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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솔비의 '하이퍼리즘'이 베일을 벗을수록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극한다.
솔비는 오늘(17일) EP '하이퍼리즘:레드(Hyperism:Red)' 타이틀 곡 '프린세스 메이커(Princess Maker)'의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한다. 18일 EP 발매를 하루 앞두고 공개되는 티저 영상은 솔비의 파격적인 변신과 새로운 시도들로 '하이퍼리즘'이 보여줄 탁월한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티저 영상은 1분 남짓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석을 유도하는 스토리로 몰입감을 높인다. 누군가의 리모콘에 의해 조종되는 듯 움직인 솔비가 한 남성에게 다가가 미소를 짓다가 이내 차가운 비웃음으로 돌변하는 과정은 미스터리함을 자극한다. 여기에 더해 묵직하게 퍼지는 솔비의 내레이션은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날 조종하는 그 사람, 난 그의 인형이다. 내가 원하는 걸 말하려 하면 내 입을 틀어막는다. 진짜 나는 어디 있을까", "프린세스 메이커. 난 로봇일까? 사람일까?"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솔비가 '하이퍼리즘'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예측해볼 수 있다.
티저 영상은 설국열차 등 국내외 100여 편 이상의 영화, 드라마를 편집하고 있는 최고의 편집감독 최민영과 최근 2년 사이 2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최고의 감독 심형준이 만나 웰메이드 영상을 탄생시켰다. 한 편의 독립영화 같은 영상미와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내는 티저 영상은 솔비의 파격적인 변신과 동시에 이번 활동에서 보여줄 참신하고 예술적인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도 높인다.
솔비는 "스타를 꿈꾸며 달려온 어린 시절 나는 꿈의 노예였다. 때로 회사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다시 돌아간다면 더 나답게 살고 싶다"며 "10~20대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냈다. 로봇처럼 조종되는 삶을 살지 말라고, 인형이 되지 말라고. '프린세스 메이커' 가사를 귀담아 들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퍼리즘' 시리즈는 정보와 콘텐츠의 홍수로 인해 현대인들의 욕망과 높아진 기대치들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반대로 오는 상대적 박탈감, 상실감 등의 부작용이라는 시대적 현상을 '하이퍼리즘'이라 정의하고, 부정적인 요소를 음악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첫 번째 시리즈 '하이퍼리즘:레드'는 솔비의 눈으로 본 이 시대 여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음악에 담아냈다.
타이틀 곡 '프린세스 메이커'는 KAVE가 작곡하고 솔비가 가사를 붙였다. 러프한 락 사운드에 세련된 일렉트로 댄스 요소가 가미된 퓨전 스타일의 곡으로 발랄하면서도 거침없는 솔비의 '오리지널'이 잘 녹아든 곡이다. 공주처럼 예쁘게 가꿔지며 살아가는 삶을 강요, 조종당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은 솔직하고 거침없는 가사가 백미. '프린세스 메이커'를 포함해 총 4곡이 실린 '하이퍼리즘:레드'는 오는 18일 전격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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