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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완벽한 아내' 윤상현, 조여정이 끊임없는 반전과 소름 릴레이로 서로를 속이고, 시청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자신의 집 2층으로 이사 오겠다는 재복의 말에 아이처럼 기뻐하고, 그녀가 더는 같이 살 수 없다며 떠나려는 순간에는 자존심까지 다 버려가며 붙잡은 은희. 누가 봐도 재복에게 집착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 10회분에서 스토킹 사진이 발견되며 은희의 목표가 처음부터 정희라는 것이 드러났다. 대학 시절부터 짝사랑한 정희를 차지하기 위해 재복에게 먼저 접근했고, 두 사람이 이혼하자 본격적인 아내 노릇을 시작한 것. 해맑은 미소로 시청자까지 철저하게 속인 은희의 대반전이었다.
윤상현, 조여정도 속인 메소드 연기
조여정, 윤상현과 나 홀로 연애 중
정희의 기억엔 없지만, 은희의 기억 속에서는 행복했던 두 사람. 생생한 그녀의 회상에 시청자들 모두 정희가 재복을 만나기 전, 은희를 사귄 줄 알고 있었지만, 지난 14회분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재복과 정희의 연애를 몰래 지켜보며 재복이 마치 자신인 듯, 홀로 상상 연애를 해왔던 것. 때문에 김원재(정수영)와 심리 상담 중, 마치 사실인 듯 "정희씨는 특히, 뒤에서 날 껴안는 걸 좋아했어요"라며 미소 짓는 은희는 소름을 선사했다.
윤상현, 조여정 재산 추적
은희만 생각하면 괴로운 기억에 숨이 가빠오지만, 걱정하는 엄마에게 "나 괜찮아. 마음 굳게 먹었어. 나 그 여자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 알아"라더니 "결혼해서 확실히 내 입지 다질 때까지 이 악물고 견딜 거야"라던 정희. 부귀영화를 되찾아 아이들을 세상 최고로 키우겠다는 포부로 "1년만 참는다고 생각해"라며 엄마를 다독였고, 오차장에게 은희의 재산 내역을 수집하게 했다. 그저 단순히 성공에만 눈이 먼 줄 알았더니, 은희의 재산까지 차지할 야망을 갖고 있었던 것.
서로를 속고 속인 것도 모자라, 분노 제어에 실패한 은희가 정희의 따귀를 날려버리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를 펼친 '완벽한 아내'. 18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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