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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임화영 "남궁민 맞춤형 리액션, 꽈장님 덕에 꽝숙이 빛났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4-10 15:08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7.04.0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임화영이 '김과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남궁민과 이준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지난 달 30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김과장'(연출 이재훈·최윤속, 극본 박재범)에서 TQ그룹 사내 커피 전문점 직원 오광숙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임화영. 그는 최근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과장'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월 25일 7.8%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2위로 첫 방송을 시작한 '김과장'은 방송 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매회 공감을 자아내면서도 통쾌함까지 전해주는 오피스 스토리와 역할과 혼연일체 된 배우들의 하드캐리로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타 4회부터 종영까지 줄곧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임화영은 드라마의 이런 성과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남다른 팀워크 때문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감독님, 작가님, 배우분들까지 삼박자가 딱딱 맞았던 작품이었어요. 팀워크가 정말 좋은 팀이었어요. 모든 배우들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어요. 선배님들은 후배들이 어렵지 않게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주셨고 그 어떤 장난도 다 받아주셨어요. 진짜 매일 현장 가는 게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극중 군산 다방 레지로 일하다가 김성룡(남궁민) 과장의 눈에 띄어 군산 덕포흥업 경리과 사원 일하게 된 오광숙은 존경하는 '꽈장님'을 따라 서울에까지 오게 됐다. 서울에 와서는 김성룡이 일하는 TQ그룹 사내 카페에서 일하며 '꽈장님 껌딱지'를 자청했다. 임화영은 광숙이가 김성룡을 존경했듯 김성룡을 연기하는 선배 남궁민에 대해 믿음과 애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남궁민 선배님을 보고 있으면 진짜 엄청난 노력파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단 한시도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으시죠.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가 선배님을 보게 되면 항상 대본을 보고 계셨어요.그리고 실제로 꽈장님처럼 선배님이 굉장히 재미있고 유쾌하세요.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으시기 때문에 진짜 피곤하실 텐데도 한번도 찡그리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요. 스태프들에게 언제나 농담을 건네시며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광숙이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었던 건 선배님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광숙이는 과장님과 함께 하는 신이 많았는데 광숙이의 대사나 행동을 리액션으로 정말 잘 받아주셨어요."

이어 임화영은 "남궁민 선배님 뿐 아니라 하경씨(남상미), 추부장님(김원해) 모두 마찬가지였다. 누구 하나 유쾌하지 않은 분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서율 이사 역을 맡은 준호를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준호 씨의 연기를 보고 감탄했듯, 저 또한 그랬다"고 입을 열었다.


"준호 씨는 장말 서율 이사라는 캐릭터를 너무나 매력적으로 잘 소화하신 것 같아요. 준호 씨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저도 막 빨려 들어갔어요. 준호 씨랑은 초반에는 마주치는 신이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가 드디어 신이 겹쳐셔 준호 씨를 만나게 됐는데 진짜 신기했어요. 무려 2PM이잖아요. '와 진짜 연예인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극중에서 광숙이가 서율 이사가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잘생긴 얼굴을 보면서 눈을 반짝반짝 거리는 신이 있는데, 그 장면은 정말 연기가 아니었어요. 제 진심이 녹아있었거든요.(웃음)"

한편,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달 30일 종영했으며 후속작 '추리의 여왕'이 5일부터 방송 중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조병관 기자 rai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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