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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개그맨 박명수와 그의 전 매니저 정실장(정석권)이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두 사람은 20년 지기 친구다. 오랫동안 쌓인 정만큼 서로에게 서운함도 쌓인 두 사람. 3년 만에 앙금을 풀었다.
안대를 벗고 정실장 존재를 확인한 박명수. 얼굴을 보자마자 말싸움을 시작했다. 박명수는 제작진에게 "생각도 못 했다. 원수를 데려다 놓는 게 어디 있냐"고 따졌다.
박명수는 헛웃음을 지었다. 미션을 위해 정실장과 데이트를 함께 하기로 했다. 운전 중 박명수는 "그래도 네가 나오는 게 낫다"고 마음을 조금씩 열었다. 정실장은 믿기지 않는 듯 "진짜야?"를 연발했다.
다시 차에 탄 두 사람. 박명수는 정실장 피부를 보며 "옛날 피부가 아니다"고 말했고, 정실장은 "이제 나도 늙었지. 우리 스무 살 때 만났어"라며 지나간 세월을 언급했다.
정실장은 박명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를 나눴다. 박명수는 전화기 넘어 아내에게 "석권이 오랜만에 만났다. 집에 데리고 가겠다. 주안상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명수, 정실장은 홍대 클럽을 찾아 데이트를 이어갔다. 서로 손을 잡고 비트에 몸을 맡겼다. 정실장은 제작진에게 "다시 화해해서 고맙다. 우리도 곧 50살이다. 이제 그만 싸우자. 큰 웃음 주는 박명수 씨를 응원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박명수는 "그동안 각자 일을 하느라 서로 연락을 못 한 거다.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날 이경규-서장훈은 정동 라디오 극장과 가로수길 데이트를 즐겼다. 김구라-은지원은 월미도 놀이공원, 낚시를 함께했다. 권혁수-이기광은 남산과 이기광 집을 돌며 친분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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