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정상 우뚝!' 韓 여자 컬링 경기도청 "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꼭 금메달 따고 싶다"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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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3 00:12


'亞 정상 우뚝!' 韓 여자 컬링 경기도청 "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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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사상 첫 금메달과 올림픽 직행권을 정조준한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서드 김민지-세컨드 김수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은 12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5년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을 향한 관문이다. 지난해 아쉽게 동메달을 목에 건 만큼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3위를 기록했다.

분위기는 좋다. 경기도청은 최근 막을 내린 2025년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1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10전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는 세계선수권 정상을 향해 달린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서드 김경애-세컨드 김초희-리드 김선영)의 은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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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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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사진=연합뉴스
1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막을 올리는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쿼터가 달려 있다. 올림픽 티켓 10장 중 1장은 개최국 이탈리아의 몫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7개국이 직행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등 전통의 컬링 강국과 격돌한다.

신동호 경기도청 감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해 올림픽 진출엔 무리가 없다. 전력상 최하위를 하지 않는 이상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 안방에서 잘 즐기겠다. 올림픽을 앞두고 컬링이 더 사랑받고 발전했으면 좋겠다. 중압감은 있겠지만 올림픽 전까지 세계선수권과 그랜드슬램 등 중요한 대회를 거치면서 선수들의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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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사진=연합뉴스

'亞 정상 우뚝!' 韓 여자 컬링 경기도청 "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
설예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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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예지. 사진=연합뉴스
김은지는 "상대가 누구인지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수지는 "우리가 올림픽에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수준 높은 팀들이지만 많이 상대해본 팀들이기도 해서 경험을 토대로 훈련 중이다. 동계아시안게임과 동계체전을 연달아 치른 뒤 휴식기를 갖고 컨디션을 회복했다. 최근 2주 동안은 아시안게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웠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더 얻었다"고 전했다.

5명 전원이 의정부 송현고 출신인 경기도청 입장에서 이번 대회는 그야말로 홈에서 치르는 셈이다. 김수지는 "동네 주유소 아저씨가 '이번 대회 보러 가겠다'고 말해주셔서 인기를 실감했다. 막내 김민지가 터프하게 테이크 아웃을 잘한다. 스톤 2∼3개를 날려버리는 모습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설예지는 "그동안 친구들이 별 관심을 안 보이다가 동계아시안게임 끝나고 의정부에서 대회가 열리니 티켓 문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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