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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은 여전히 부상 악몽에서 깨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새로 영입한 신입 수비수 케빈 단소까지 전열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나선다. 불리한 상황인 만큼 승리가 필수적이다. 가뜩이나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중앙 수비수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토트넘이 수비 구멍을 어떻게 보수할 수 있을지가 다음 라운드 진출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최근 수비 진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단소인 만큼 팀으로서는 뼈아픈 손실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지나친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거의 모든 1군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소의 빈자리는 최근 복귀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더벤이 채워야 한다. 벤 데이비스도 훈련에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리한 전술 운영을 경계하고 있다. 라인을 최대한 끌어 올려 경합하는 전술 특성상 상대 역습 시 선수들이 수비에 복귀하면서 무리한 스프린트를 하도록 강요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 라두 드라구신 등 핵심 중앙 수비수들이 연이어 쓰러진 것도 이러한 전술의 영향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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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 원정을 떠나 AZ 알크마르에게 0대1로 패배를 당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1골 이상을 넣어야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긴다.
불안 요소는 있다. 1차전에서 토트넘은 알크마르에게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무너졌다. 손흥민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실망스러운 경기이자 깨달음을 주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의 팀 분위기마저 좋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도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사실상 이번 시즌 리그를 버리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토너먼트에서마저 탈락하면 팀 분위기는 처참할 수밖에 없다.
스퍼스웹은 "AZ 알크마르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패배할 경우 그의 감독직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 홈에서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