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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에 합류한 '프로불편러' 새 사위 김종진이 최고 시청률 10.8%을 차지했다.
그간 '백년손님' 스튜디오에 번갈아 출연하며 개성 있는 결혼 생활을 공개했던 부부답게 김종진의 처가 살이 현장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내 이승신이 '프로불편러'라고 말해왔던 것처럼 김종진은 지나칠 정도로 깔끔하고 장모에게 잔소리 폭탄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종진은 "장모님이 꽃처럼 아름다우시니까 사왔다"라며 꽃다발을 들고 처가에 입성했다. 단 둘이 시간을 보낸 적이 없는 김종진은 장모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지만 장모는 사위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어색해했다. 인터뷰에서 "사위가 어렵냐"는 질문을 받은 장모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이 모두 어려워한다. 무난한 성격은 아니지 않냐. 성격이 예민하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진과 장모는 저녁이 되자 와인을 마시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분위기가 잠시 좋아지는 듯했지만 김종진은 여기서도 장모에게 와인을 따르고 마시는 방법을 연이어 가르쳤다. 뒤이어 두 사람은 장모가 재혼을 하게 된 과정 등에 대해 '속 마음 토크'를 나눴고 이 장면은 이 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 10.8%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이승신이 김종진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 스토리를 전했다. 이승신은 "내가 먼저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했다"라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출연자들이 "다시 그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묻자 이승신은 "자꾸 저랑 남편이랑 엮지 마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