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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예측불허지만 '추리의 여왕'은 1일 천하였다.
권상우와 최강희를 앞세운 '추리의 여왕'은 생활 밀착형 추리를 내세워 기대를 모았지만 지나치게 코믹에 치중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주말을 거쳐 다음주 반등을 이룰 지가 관심이다.
6일 방송에서는 하완승(권상우)이 장도장(양익준)을 검거하고, 유설옥(최강희)과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첫 회에서는 환상의 공조 수사 파트너 유설옥과 홍소장(이원근)의 첫 만남이 그려졌고, 유설옥의 남다른 능력을 알아 본 홍소장은 그녀의 뛰어난 추리 실력에 절대적 신뢰를 보이며 수사를 함께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마약사범인 조직폭력배가 얽힌 사건에 휘말렸다. 범인인 장도장(양익준)을 잡기 위해 함정수사를 벌인 하완승(권상우)와 사건 현장에서 마주한 유설옥은 장도장이 휘두르는 칼의 위험에 노출됐다.
1년을 공들인 장도장이 잡혔지만 하완승은 승진이 아닌 좌천행이 됐다. CCTV에 찍힌 문제의 장면 때문. 이에 하완승은 홍소장이 있는 파출소로 파견. 세 사람의 '공조'가 시작됐다.
특히 하완승의 협박으로 홍소장과의 수사를 하지못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유설옥은 우연히 사건을 조사하는 홍소장과 만났다. 강도사건으로 신고받은 사건 현장을 본 유승옥은 "단순한 절도 현장이 아니다. 뭔가 다른 일이 일어났다. 살인이다"라고 추리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하완승의 과거가 또 다른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첫사랑 '현수'로 불리는 여인이 피투성이된 채 쓰러져 있고, 이를 안고 달리는 하완승의 모습이 회상됐다. 뿐만 아니라 마약사범으로 잡힌 장도장은 "개인적으로 물어볼게 있지않냐"고 이야기해 과거의 사건과의 관련성을 의심케 했다. 하완승, 유설옥, 홍소장 세 사람의 본격적인 '공조'와 더불어 하완승의 아픈 과거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제 시작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