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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제문(47)이 일련의 논란을 일으킨 뒤 자숙의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 "지금도 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믿고 보는 명배우'였던 윤제문. 하지만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켜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2010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 2013년 같은 죄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는데, 세 번째 음주운전 사건은 서울서부지법으로 사건이 이송돼 수사가 진행됐다. 법원은 음주운전 전력이 상당한 윤제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윤제문은 논란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음주운전 이후 '덕혜옹주' 등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찾았지만 그 어떤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제문. 지난해 12월 연극 '청춘예찬'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고 '아빠는 딸'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그는 논란 이후 약 10개월 만인 지난달 8일,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그 자리에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께 실망하게 해드린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영화를 위해 헌신해온 스태프와 여러 관계자분, 배우분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면목 없다.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 없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잘못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진심을 다해 사죄했다.
스포츠조선과 만난 윤제문은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회개하는 영화로 회개를 하게 됐다"라는 취재진의 너스레에 "지금도 회개하고 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내가 잘못한 일이지 않나.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일단 영화 제작진에 너무 미안하지 않나. 나 때문에 영화 개봉이 미뤄진 것도 있어서 많이 미안하다. 지금도 반성을 하는 중이다"고 조심스레 심경을 고백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사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