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오늘 왜 이렇게 날 괴롭히는 사람이 많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설전을 벌였던 손석희 JTBC 앵커가 뉴스룸을 마친 뒤 바로 이어진 소셜 라이브에서 "왜 이렇게 오늘 날 괴롭히는 사람이 많지? 홍준표 후보부터 시작해가지고…"라며 농담을 던졌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 앵커는 홍 후보를 인터뷰하면서 난감해했다. 시종일관 홍 후보는 "방송에서는 '친박' 등에 관련해서 말을 않기로 했다"며 답변 회피하거나 다른 질문을 하라는 요구로 진행을 어렵게 했다. 홍 후보는 "다른 언론사에 많이 얘기를 했으니 찾아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손 앵커는 "죄송한 말이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려면 내가 인터뷰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홍 후보의 인터뷰가 지연되면서 말미에 나가는 날씨는 방송되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엔딩곡으로는 김필, 곽진언, 윤종신의 '지친 하루'가 흘러나왔다.

방송 직후 곧바로 이어진 소셜 라이브에는 행정, 교육, 환경을 담당하는 사회2부 기자들이 나와 환경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했다. 손 앵커는 "아이들의 깨끗한 폐에 미세먼지가 들어갈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다"며 의견을 말했다.

사회2부 기자들은 "소셜라이브에 출연하고 싶지만 손 앵커가 환경이나 교육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불러주지 않았다"고 투정을 부렸다. 그러자 손 앵커는 담당 기자가 편집권이 있어서 자기는 시키는 대로 할 뿐이라며 "왜 이렇게 오늘 날 괴롭히는 사람이 많지? 홍준표 후보부터 시작해서…"라며 우스개를 건네 주위에 웃음을 선사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