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유아인과 임수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05. |
|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시카고 타자기'가 부진의 늪에 빠진 tvN 금토극을 구원할까.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연출 김철규, 극본 진수완)가 7일 첫 방송된다.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작가 한세주(유아인), 그 이름 뒤에 숨어 대필을 해주는 의문의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미저리보다 무시무시한 안티팬 전설(임수정)으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이를 그린 판타지 휴먼 로맨스 코미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종영 이후에도 수많은 드라마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경성스캔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의 2년 만의 신작이자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특급 배우들이 뭉쳐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던 작품이다.
지난 2015년 영화 '베테랑'(류승완 감독), '사도'(이준익 감독), SBS '육룡이 나르샤'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이어 '초대박'을 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유아인과 지난 2004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임수정, tvN '응답하라 1988'에 이어 SBS '질투의 화신'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대세로 떠오른 고경표가 각각 한세주, 유진, 전설 역을 맡아 삼각 로맨스를 그린다.
이 뿐만이 아니다. 비지상파 드라마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20.5%)를 기록한 tvN '도깨비'에서 김비서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조우진과 지난 해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JTBC '마녀보감',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등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큰 사랑을 받은 곽시양까지 합류했다.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뭉친 만큼 이번 작품이 시청률 1%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내일 그대와'의 역대급 부진으로 인해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tvN에 활력을 되찾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고경표(왼쪽부터), 임수정, 유아인, 곽시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05. |
|
첫 방송에 앞서 5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철규 PD는 "우리 작품은 한 가지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드라마다.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대단한 다양한 감정들의 종합선물 세트가 아닐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여기 계신 배우분들의 매력은 제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출연진들 모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독특하고 색깔이 독특하다. 그런 배우들의 색깔이 우리 드라마의 인물들과 잘 맞아 떨어져서 캐스팅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PD는 최근 판타지 요소가 들어간 드라마가 쏟아지는 것에 대해 "판타지 설정을 도입한 비슷한 드라마가 한 시기에 쏟아졌던 건 사실인 것 같다. 한 드라마가 기획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것이 예측된건 아닌 것 같다. 그런 것 때문에 우리 제작진도 고민을 많이 했다. 여타 다른 판타지 설정의 드라마와 차별화 하냐에 대해 고민을 한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다른 드라마와 중첩되는 부분을 없기 위해 대단히 많이 검토와 검증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구체적인 차별성을 물으신다면 스포일러 때문에 설명하긴 어렵지만 분명한 점은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고 그건 방송이 나가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유아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05. |
|
한세주 역의 유아인은 이번 작품을 차기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작가 연기를 꼭한번 해보고 싶었다. 평범한 작가가 아니고 보기 드문 스타작가라는 특이한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이 조합이라면 꼭 한번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중점을 둔 것에 대해 "로맨스에서 쉽게 다뤄졌던 직업적인 특수성을 제외하고는 예민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다뤄졌던 캐릭터지만 새로운 면도 있다. 뻔한 타성에서 벗어나는 캐릭터를 만드는걸 숙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세주라는 인물이 난해한 면이 있다. 복잡하고 까칠하고 연예인 병에 걸린 친구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그 안의 내면이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이가 있다. 그런 인물의 깊이와 난해함을 표현하는게 미션이자 숙제인 것 같다. 뻔한 인물이 아니라 어떠한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임수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05. |
|
임수정은 13년 만에 TV 드라마 복귀작으로 '시카고 타자기'를 택한 이유에 대해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갱을 본 순간 출연을 하고 싶었다. 이야기가 새롭고 흥미롭고 캐릭터도 새로웠다"며 "현재 인물들이 80년 전 인연이 있다는 내용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냥 첫눈에 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그는 유아인과 연기 호흡에 대해 "유아인씨의 솔직한 모습이 극중 한세주 작가와 닮았다"며 "연기 호흡이 이 이상 맞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맞는다. 유아인씨와 원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만나서 호흡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7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