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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숲으로', 나PD와 또 다른 로망실현 일탈예능(종합)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4-04 15:04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또 하나의 인생로망 프로젝트가 온다.

오는 4월5일 오후 8시20분 첫 방송을 앞둔 tvN '주말엔 숲으로'는 도시 생활에 지친 주상욱-김용만-손동운, 세 남자가 자연으로 떠나 그곳에서 만난 신 자연인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만의 '욜로'(YOLO)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욜로'란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주말엔 숲으로'는 이를 전면에 내세워 한 번 뿐인 인생을 로망껏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일상을 소개한다. 지난해 O tvN에서 '예림이네 만물트럭'을 선보였던 이종형PD가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과 출연진 또한 한 번쯤 꿈웠던 일상 탈출의 로망이 반영 됐다. 이종형 PD 4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주중에 도시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주말에 자연에 가서 쉬고 싶다 로망껏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거기에 어울리는 키워드가 바로 욜로라고 생각했다. 거기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김용만 또한 "욜로라는 개념을 몰랐다. 방송을 통해 관심을 갖고 욜로족을 만나며서 제가 어렸을 때는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야한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다. 웃음이 많은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주상욱은 "개인적으로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한 번씩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저도 예전부터 기회가 된다면 도시를 벗어나서 외국이든 시골이든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데, 지금도 변함없고 언젠가 한 번 그러고 싶다. 그런 점에서 콘셉트가 좋았다"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일상을 탈출해 여행과 귀농 등의 로망을 실현 한다는 부분에서 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윤식당' 등을 연상케 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이 PD는 "욜로가 하나의 트렌드라고 생각이 들고 거기에 맞춰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사람 냄새도 있고 재미와 의미를 중시 했다. 욜로 라이프를 살고 있는 삶을 통해 리얼리티 요소를 담고 있지만 재미와 정보 의미를 함께 갖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약했던 세 남자의 캐스팅도 신선하다. 이 PD는 "일반인과의 관계를 김용만 형이 잘 이끌어준다. 프로그램을 사람냄새 나게 이끌어주는 매력이 있다"라며 "손동운은 세상에 호기심이 많았던 청년으로 변해가는 과정, 너무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 생활을 했기 때문에 쉴 수 없었는데 많은 분들과 호흡하며 변화하는 과정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 PD는 "사실 마지막으로 가장 공들였던 사람이 주상욱이었다. 조금만 해도 되는 상황을 촬영을 엄청 길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다 하고 오는 스타일이더라.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배우"라며 "이런 조합으로 함께 촬영에 임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촬영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상욱, 김용만, 손동운이 욜로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처음으로 떠난 곳은 바로 제주도. 첫 방송에서 '주말엔 숲으로'가 처음으로 소개하는 욜로족은 외국계 은행팀장이자 억대 연봉을 받는 금융맨에서 제주도 돌고래 아빠가 된 김형우씨다.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 후, "나는 나를 위해 살고 있을까"라는 삶에 대한 고민이 찾아왔다고. 그렇게 모든 것을 버리고 제주도로 떠나온 김형우씨는 제주의 숨은 숲길을 거닐고 곳곳의 비경을 누비며 돌고래의 아빠가 되어 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주상욱, 김용만, 손동운이 욜로족 김형우씨를 만나 하루하루 로망껏 살아가고 있는 그의 일상을 함께하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 나선다.

출연진은 촬영 후 달라진 인생의 가치관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다. 손동운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고등학교 때 데뷔해서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며 "저랑 또 다른 삶을 사는 분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전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 내일보다는 오늘을 소중하게 살아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가치관이 바뀌었다"며 프로그램에 임하며 바뀐 점을 설명했다.

김용만은 "예전에는 일을 열심히 하면 그게 내 로망 실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나 또한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따. 또 그것은 아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배려하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제작진은 "'주말의 숲으로'를 통해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떠난 주상욱, 김용만, 손동운이 첫 촬영에서부터 완벽한 호흡을 빛냈다. 세 남자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가 일상에 지쳐있는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웃음을 전할 것"이라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대로 인생을 즐기고 있는 욜로족들의 실제 생활과 진솔한 이야기가 리얼리티적 재미를 더하는 한편, 넓고 푸른 바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닮은 자연을 아름답게 담아낸 영상이 수요일 밤 힐링타임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O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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