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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또 하나의 인생로망 프로젝트가 온다.
제작진과 출연진 또한 한 번쯤 꿈웠던 일상 탈출의 로망이 반영 됐다. 이종형 PD 4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주중에 도시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주말에 자연에 가서 쉬고 싶다 로망껏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거기에 어울리는 키워드가 바로 욜로라고 생각했다. 거기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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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탈출해 여행과 귀농 등의 로망을 실현 한다는 부분에서 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윤식당' 등을 연상케 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이 PD는 "욜로가 하나의 트렌드라고 생각이 들고 거기에 맞춰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사람 냄새도 있고 재미와 의미를 중시 했다. 욜로 라이프를 살고 있는 삶을 통해 리얼리티 요소를 담고 있지만 재미와 정보 의미를 함께 갖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약했던 세 남자의 캐스팅도 신선하다. 이 PD는 "일반인과의 관계를 김용만 형이 잘 이끌어준다. 프로그램을 사람냄새 나게 이끌어주는 매력이 있다"라며 "손동운은 세상에 호기심이 많았던 청년으로 변해가는 과정, 너무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 생활을 했기 때문에 쉴 수 없었는데 많은 분들과 호흡하며 변화하는 과정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 PD는 "사실 마지막으로 가장 공들였던 사람이 주상욱이었다. 조금만 해도 되는 상황을 촬영을 엄청 길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다 하고 오는 스타일이더라.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배우"라며 "이런 조합으로 함께 촬영에 임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촬영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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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은 촬영 후 달라진 인생의 가치관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다. 손동운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고등학교 때 데뷔해서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며 "저랑 또 다른 삶을 사는 분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전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 내일보다는 오늘을 소중하게 살아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가치관이 바뀌었다"며 프로그램에 임하며 바뀐 점을 설명했다.
김용만은 "예전에는 일을 열심히 하면 그게 내 로망 실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나 또한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따. 또 그것은 아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배려하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제작진은 "'주말의 숲으로'를 통해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떠난 주상욱, 김용만, 손동운이 첫 촬영에서부터 완벽한 호흡을 빛냈다. 세 남자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가 일상에 지쳐있는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웃음을 전할 것"이라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대로 인생을 즐기고 있는 욜로족들의 실제 생활과 진솔한 이야기가 리얼리티적 재미를 더하는 한편, 넓고 푸른 바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닮은 자연을 아름답게 담아낸 영상이 수요일 밤 힐링타임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O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