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서인국의 서프라이즈 영상이 공개됐다.
서인국은 콘서트 당시 이 영상에 대해 "굉장히 쓸쓸하고, 외롭고, 처절하다. 약간 찌질한 부분도 있지만 느낌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입대 전날의 풍경을 담아낸 영상에서 서인국은 홀로 일상을 정리한다. 이번 영상은 서인국이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기에 실생활을 반영한듯한 사실적인 표현으로 눈길을 끈다. 쓸쓸한 감성으로 시작해 포근한 감동으로 마무리하며 웃음과 슬픔 코드를 쉴 새 없이 심어놔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둔 담담한 심경을 코믹한 풍경 묘사로 표현해 웃음을 안긴다.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듣게 된다거나 휴가 나온 군인의 쌍쌍 데이트를 지켜보며 "나는 외롭지 않아"라는 말을 되뇐다. 다양한 작품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믿고 보는 배우'답게 서인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적인 로드 무비로 완성됐다.
또한, 영상 끝에 전해진 서인국의 내레이션은 팬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귀를 기울이게 했다. "좋았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 슬펐던 순간. 너와 함께한 행복했던 모든 추억들. 7년의 시간이 빙빙 돌아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라며 "모든 것은 지나간다. 우리의 잠시뿐인 안녕은 그렇게 지나갈 것이다. 어느 날 문득, 지치고 힘들 때 우리가 함께 걸었던 그 길에 내가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읊으며 훗날을 기약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