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구자명이 '복명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구자명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2014년 이후 3년 만에 방송으로 인사를 드리는 건데 정말 간절히 원하던 무대에서 노래까지 부를 수 있게 되어서 많은 생각과 또 새로운 다짐이 마음과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라면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구자명은 MBC '위대한 탄생' 출신으로 부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구자명. 그는 이날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노래천재 김탁구'로 등장해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tokkig@sportschosun.com
▼다음은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구자명입니다. 오늘 노래천재 김탁구가 저여서 많이 놀라셨죠? 2014년 이후 3년 만에 방송으로 인사를 드리는 건데 정말 간절히 원하던 무대에서 노래까지 부를 수 있게 되어서 많은 생각과 또 새로운 다짐이 마음과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2012년 22살이라는 어린나이에 노래가 좋아서 나갔던 위대한탄생이라는 오디션에서 제 복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받아 너무 붕 떠있었던 그때.. 조금 더 성숙하게 행동 가짐을 잘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다시는 오지 않을 그리고 와서는 안 될 중요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 다시 방송에 복귀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동안 노래를 포기할까.. 다른 일을 찾아볼까.. 라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저를 다시 잡아준 것이 노래였고, 많은 후회들을 다시 바로잡자는 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인 분들의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 또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신 것에 대한 보답은 노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복면가왕에서의 무대는 처음 무대에 섰을 때보다 더 긴장되었지만 한편 기분 좋은 떨림이기도 했습니다.
무대가 무서웠고, 다시 대중분들 앞에 선다는 것이 두려웠지만... 무대에 대한 갈증과 노래에 대한 사랑이 다시 저를 대중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 마음, 그때의 시간, 무대의 소중함, 노래의 대한 저의 마음, 대중분들의 관심, 사랑 이 모든 것을 잊지 않고 묵묵히 우보 천리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노래로 표현하고 대변할 수 있는 가수가 되어보려 합니다.
이번 무대로 그리고 그 시간동안 느낀것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도 제 자신에게 매일 되새기는 말은 "돌아가고 싶지 않은 나를 만들어라"입니다. 이 다짐과 이 마음으로 어느 자리든 어느 위치든 노래가 좋아서 시작한 이 마음 잊지않고 어리석었던 행동도 반복하지 않으며 저의 모든것을 새롭게 이어가려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꼭 좋은 노래로 좋은 목소리로 힘이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