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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SBS '판타스틱 듀오2'가 26일(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또 한 번, 대한민국을 음악으로 물들인다.
약 4개월 만에 다시 돌아오는 만큼 '판타스틱 듀오'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정비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새롭게 바뀐 시즌 2는 2명의 가수가 출연해 대결을 펼친다. 대결 구도가 명확해지는 만큼 온전히 출연 가수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고, 무엇보다 1:1 대결 구도로 진행되어 긴장감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첫 가수로 출연하는 이소라와 이문세는 '레전드'로써 격돌하고, 2번째 라인업으로 확정된 김범수와 박정현은 '최고의 남녀보컬리스트'로써 대결을 펼치게 되어 시즌 1에 비해 더 쫄깃해진 구성을 지향했다. 시즌 1과는 전혀 다른 대결구도 덕분에 시즌 2는 새로운 긴장감으로 그려질 수 있게 됐다.
1:7 대결, 더 웅장해졌다
대결 구도의 변화는 가수뿐만이 아니다. 일반인 판듀 후보들은 시즌 2를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1:7 대결부터 거쳐야 한다. 시즌 1에서는 한 가수당 3명의 판듀 후보들이 등장해 경쟁했지만, 시즌 2에서는 총 7명의 판듀 후보들이 동시에 대결을 펼친다. 7명이 함께 부르는 만큼 대결의 규모가 더 웅장해진 것이 특징이다. 녹화를 함께 했던 장윤정은 "1:7 대결만이 주는 느낌이 있다. 7명이 함께 부르니 곡 자체가 다르게 들린다"며 놀라워했다. 7명의 판듀 후보들은 두 가수의 곡을 모두 소화해내며 검증을 받아야만 '1:3' 대결로 진출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가수들이 마음에 드는 판듀 후보 3명을 고를 때 선택 인물이 겹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시즌 1은 가수가 판듀 후보를 고르는 경우였다면, 시즌 2에서는 오히려 판듀 후보가 가수를 고를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며 "또 하나의 예측불가능한 재미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밀리 MC군단, 더 유쾌해졌다
시즌 2는 MC진에도 큰 변화를 줬다. 시즌 1에서 유쾌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던 전현무와 더불어 6년만에 음악 예능으로 돌아오는 가수 이소라의 MC 합류는 단연 큰 화제였다. 여기에 더해 김범수, 김준현, 장윤정, 바다, 딘딘,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판듀 패밀리'로 합류하면서 무게감을 더했다. 제작진은 "시즌 2에서 중요한 점 중 하나가 '판듀 패밀리'의 활약이다. 시즌 1과 달리 가수와 한 팀이 되는 게 포인트다. 가수에게 직접적인 조언은 물론, 긴장을 풀어주고, 판단하는 역할까지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의 역할"라며 "덕분에 분위기가 더 유쾌해졌고, 은근한 긴장감도 만들어지더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예의 전당, 더 치열해졌다
'연승제' 대신 '명예의 전당'을 신설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각 회차 별로 승리한 듀오는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고, 추후 적절한 시기에 '왕중왕전'을 통해 최고의 '판타스틱 듀오'를 뽑을 예정이다. 매회 우승한 듀오가 나오기 때문에 '왕중왕전'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면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는 역대급 혜택이 주어진다. 시즌 1과는 비교할 수 없는 혜택이기에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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