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피고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려하게 마무리 됐다.
2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연출 조영광·정동윤. 극본 최수진·최창환) 최종회가 시청률 28.3%(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전 자체 최고 시청률인 27%보다도 1.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지난 해 방송을 시작했던 SBS 드라마 중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낭만닥터 김사부'의 최종회 시청률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인 27.6%보다도 0.7%포인트 높은 수치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민호(엄기준 분)의 가면을 벌거벗겨, 추악한 민낯 그대로 모든 죗값을 받게하려는 박정우(지성 분)의 마지막 투쟁이 그려졌다. 앞서 정우가 민호를 검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나연희(엄현경)는 아들을 위해 진실을 증언했고 강준혁(오창석 분) 역시 정우의 편으로 돌아섰다. 박정우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던 중 차민호가 형 차선호를 죽이고 위장해서 살고 있다고 폭로했다.
결국 민호는 극단의 방법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앞서 정신의학과를 찾아가 다중인격 진단을 받아냈던 민호는 미친 척을 함으로써 형을 감형받고 풀려나려는 새로운 꼼수를 썼다. 재판석에서도 판사까지 매수시켜 정신감정으로 빠져나갈 궁리만 했다. 하지만 민호는 마지막 증인으로 나선 연희 앞에 무너졌다. "이제 그만해라. 당신도 선호씨로 사는거 힘들어하지 않았냐. 우리 죄값 치르자"는 연희의 설득에 감정이 무너진 민호는 눈물을 흘리며 "은수 아버지는 내가 아니라 내가 죽인 차선호잖아"라며 모든 것을 실토했다. 이에 정우는 살인, 살인교사 및 살인교사 미수 혐의로 민호에 사형을 구형했다. 정우는 감옥에 갇힌 민호를 바라보며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느끼면서 평생 살아라"라고 통쾌하게 일갈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정우는 대한민국의 검사로서 사회의 악을 제거하고, 정의를 밝히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딪였다.
앞서 '피고인'은 1월 23일 첫 방송부터 1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2 '화랑'과 MBC '불야성'을 누르고 동시간대 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회가 거듭되고 드라마에 인기가 올라가면서 2회 연장이 결정된 후 답답한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고구마 전개' 논란도 있었지만 지성(박정우 분), 엄기준(차민호 분)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줄곧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불야성'과 '화랑'의 후속작인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과 '완벽한 아내'의 등판도 '피고인'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한편, '피고인' 후속으로는 이보영, 이상윤 주연의 '귓속말'이 27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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