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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최악의 실수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최우수 작품상'이 번복되는 최악의 해프닝이 일어났다.
하지만 곧 분위기는 반전 됐다. 시상자 워렌 비티가 작품상이 '라라랜드'가 아니라 '문라이트'라고 다시 호명한 것. 이에 순간 당황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이내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를 비롯한 제작자가 무대에 올라 새롭게 수상소감을 전했고, '라라랜드' 팀은 '문라이트' 팀에게 포옹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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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라이트'는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정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갱과 연출 모두 흑인 감독인 베리 젠킨스가 맡았다. 2월 17일 기준 무려 158관왕을 돌파했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록을 만들며 美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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