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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힙합씬이 주목한 신예 래퍼 창모가 올해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동근과 스탠딩에그, 볼빨간사춘기 등은 특별한 홍보 활동 없이 입소문만으로 차트를 역주행해 정상에 오른 가운데, 힙합씬에서는 창모의 곡 '마에스트로'는 메인차트에 진입해 꾸준히 순위 상승하고 있다.
신인의 힙합곡으로는 이례적으로 멜론차트 50위권까지 진입한 창모는 현 힙합씬의 가장 핫한 루키다. 현재 일리네어 레코즈 멤버로 활동 중인 도끼, 더콰이엇이 새롭게 론칭한 레이블 앰비션뮤직의 새 식구로 영입된 창모는 업계 관계자들과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은 인물로, 래퍼이자 프로듀서,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다재다능한 뮤지션이다.
아이돌 팬덤 규모가 좌우하던 차트 풍경도 크게 바뀌었다. 뚜렷한 프로모션 한 번 없이도, 소리없이 강한 그의 음악이 입소문을 타더니 급기야 메이저 가요계까지 침투했다. 차트 역주행이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성과를 내는 것인 만큼, 장르의 고른 균형이란 차원에서 의미있는 기록이다. 창모는 '마에스트로'가 지난해 발표한 곡임에도 불구,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뒤늦게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다.
대형 기획사에서 대규모의 자본을 투입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도 순위권에 진입하기 힘든 음원시장의 현실을 고려할 때, 창모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창모는 현재 EP '돈 벌 시간3'를 발표하고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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