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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싱글라이더'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200만 넘고 또 만나요 제발~
최근 '미씽', '싱글라이더' 두 편의 영화를 개봉한 공효진은 "둘 다 마음의 잔상이 많이 남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영화는 이병헌이 맡은 재훈이라는 캐릭터에 마음이 동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영화 개봉과 일정을 밝히며 공효진은 "실시간 검색어 1위하려고 나왔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고, 이병헌은 "예매버튼도 눌러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병헌이라서 오페라 하우스를 대관해줬다"는 질문에 이병헌은 "시드니에 자주 갔는데 오페라 하우스 내부에는 처음 들어갔다. 그 안에서 공효진씨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그것을 지켜보는 장면을 안에서 찍었다. 그 내부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 같더라"라고 답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한 번에 다 읽어내려갔다"는 안소희는 "계속 생각하게하는 영화였다"고 이야기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을 법 한 영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병헌, 공효진 대 선배들과의 캐스팅 소식에 대해 "'대박'이라고 외쳤다"며, "너무 신나고 꼭 해야겠다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병헌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은 했지만, 촬영을 막상 들어가니까 편해진 것 같다"라며, "촬영장에서의 이병헌 선배님은 말하지 않고 있으셔도 포스와 아우라는 있지만, 매우 자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병헌의 '아재개그' 질문에는 한숨을 쉬며 "재미없다"고 이야기했다. 안소희의 반응에 이병헌은 "센스가 좋은 공효진은 내 유머를 이해할 줄 알았는데 정말 실망했다.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라"고 하소연해 웃음을 안겼다.
공효진은 극중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연주를 실제 하나요?"라는 질문에 "가기전에 꽤 배웠다. 바이올린이 제일 어렵던데요?"라고 이야기했다. 공효진의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연기해야 했던 이병헌은 "몰입하기 힘들었다. 컷 할때마다 웃음이 빵빵터졌다. 감정에 집중이 안됐다. 소리는 정말 무서운 소리였다"고 토로했다.
공효진은 실제 "낑낑 소리 밖에 안났다"라며 "안 좋은 소리가 밤에 계속 나서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실제로 왔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과의 첫호흡인 공효진은 "완벽주의자라고 들었다. NG내면 무섭게 화를 내실 것 같았다"라며 "그런데 아재개그부터 마음을 놓였고, 저희는 테니스를 치면서 호흡을 맞췄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족적인 촬영 분위기를 덧붙였다.
갑자기 훅 들어 온 '공약'을 물어보자 공효진은 "200만에 다시 한 번 출연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이병헌 선배님의 노래를 10초간 들어보자"고 제안했다. 놀란 이병헌은 "노래를 잘 했으면 가수했다"라며, "느린 노래 김광식, 이문세 노래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해 기대를 높였다. 공효진은 "바이올린을 가지고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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