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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위대한 탄생' 출신인데 MBC 음악방송 출연 불가?"
이승환은 "물론 MBC는 우릴 외면했지만 뭐라 그럴지 기대된다"며 "남아스떼가 왜 '쇼음악중심'에 못 나갔는지, 관리하는 매니저 40명 안에 못 들면 출연할 수 없다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의 아이들이었다"며 "내가 싫었겠지, 애들 복지 운운했었으니... 야... 이 엠빙신아!"라고 노골적인 표현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난 내 돈 오천만원 들여서 애들 좋은 기획사 보내려고 열심이었고, 당신들도 알았지 않느냐. 그런데 그 선의를 뭉갰다"며 "그 단 한 번의 기회를 고개 숙여 부탁하는 내가 같잖았느냐. 난 당신들을 위해서(물론 내 의지도) '위대한 탄생' 중간에 언론 노조 집회도 뛰었다. 이 개자식들아! 뭣이 중허니! 당신들이 중요시 하는 거대 기획사와의 약속? 아님 이승환은 무조건 싫은 것이냐"라며 신랄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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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MBC PD들의 항변이 기대된다"며 '예능에 너무 몰입한 중견 가수의 오버' '그런 일 없습니다' '기억나지 않습니다' 등의 글로 MBC의 반응까지 예상해 적기도 했다.
이승환이 해당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여전히 끈끈한 사제의 정을 이어가는 이승환과 에릭남, 홍동균 등의 단체샷이 담겨있다.
한편 '남아스떼'는 지난 2011년 첫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2'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 방송 당시 이승환의 멘토 스쿨에 발탁됐던 에릭남 최정훈 한다성 홍동균이 결성한 그룹으로 이승환은 이들을 위해 싱글 앨범 '제주도의 푸른밤'을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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