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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50번 본 관객도 있어 놀랐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2-10 11:2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너의 이름은.'을 50번 본 관객도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 홀에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 앙코르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어제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는데 관객 중 90%가 3번 이상 관람했더라. 10번 이상 본 관객도 꽤 있었고 50번 넘게 본 관객도 있더라"고 전했다.

그는 "나 역시 영화를 만들고 나서 또 봐도 재미있을 영화를 만들고 싶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하게 됐다. 이 작품이 굉장히 정보력이 많이 있는 영화라 두 번째 봤을 때 오프닝에 대해 많은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너의 이름은.'은 4번 정도 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의 350만명 관객 중 얼마나 많은 관객이 반복해서 본 것일까 생각하기도 했다. 실제로는 100만명도 안 될 것 같다. 그렇더라도 나는 굉장히 행복한 감독이다"고 웃었다.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나리타 료, 유우키 아오이 등이 더빙에 참여하고 '언어의 정원' '별을 쫓는 아이:아가르타의 전설'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 1월 4일 개봉해 9일까지 358만8578명을 끌어모아 국내 개봉한 실사 포함 역대 일본영화 1위,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7위에 등극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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