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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피고인' 지성이 유리와 손을 잡고 반격에 나설 준비를 시작했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 분)가 죽을힘을 다해 새긴 기억의 조각들을 발판 삼아 대반격을 위한 시동을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전부 차민호(엄기준 분)가 벌인 음모였다. 민호는 교도소장을 매수해 박정우가 재판준비를 할 수 없게끔 만든 것. 그리고는 교도소장에게 "(박정우가)기억을 자주 잃는다고 들었다. 가능하면 이번에도 왜 자신이 재판을 받는지 모르는 채 받았으면 좋겠다"고 악랄하게 말했다. 그 사이 정우는 갇혀있는 징벌방 바닥에 자신의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기록을 남겨놨다.
다시 일주일 후, 자신이 징벌방에 단서를 남겨놨음을 알아낸 정우는 현재 '기억의 징벌방'에 갇힌 신철식(조재윤 분)에게 "방에 적혀있는 단어들을 말해달라"고 거래를 시도했다. 하지만 과거 정우와 악연이 있는 철식은 "뭐가 적혀있는지 궁금하면 나를 여기서 꺼내달라"며 조건을 걸었다.
이후 정우는 딸 박하연(신린아 분)을 어디에 묻었는지 기억이 났다고 자백했고, 징벌방에서 풀려나오게 됐다. 정우는 철식과 만나 징벌방에 '벨소리'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정우는 '벨소리'에 관한 기억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정우는 기적적으로 '벨소리'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사건 당일 밤을 기억해낸 정우는 자신의 집에 벨소리가 울리며 누군가 찾아왔었던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 길로 정우는 강준혁(오창석 분)을 찾아가 대화를 신청했다. 정우는 준혁에게 "하연이 생일 날 밤에 집에 누군가 왔었다. 확실하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그날 밤, 정우의 집을 찾은 이는 다름아닌 준혁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민호는 정우의 항소 결심 소식을 듣고는 분노했다. 그런데 이때 차민호의 정체를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인물이 차민호가 차선호가 될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인 첨단 공포증 진단서를 배송, 민호를 혼란에 빠뜨렸다. 민호는 첨단 공포증(날카로운 것에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을 앓고 있는 상황. 민호는 의문의 인물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추적을 시작해지만, 이를 알아내기는 쉽지는 않았다.
한편 정우를 돕기로 결심한 국선 변호사 서은혜(유리 분)는 강준혁과 정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의문을 품었다.
준혁은 은혜에게 "박정우를 어떻게 돕겠다는 거냐. 기억을 되찾아줄 수 있냐"고 되물으며 "박정우는 중요한 날마다 기억을 잃었다. 마지막으로 기억을 잃기 전에는 '내가 그랬다'고 자백까지 했다. 그런데 내가 어디까지 박정우를 믿어야 하냐"고 말했다. 이에 은혜는 "정말 기억을 잃은 걸까"라며 정우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후 은혜는 정우를 찾아가 "당신은 왜 제가 접견 신청을 할 때마다 다 나왔냐. 조금은 기대를 가진 것 아니냐. 재판 받으려면 밖에서 뛸 사람 필요하지 않냐. 제가 발이 되겠다.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는 은혜의 손을 잡으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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