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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설 특집 파일럿 '신드롬맨-나만 그런가?'가 잘 차린 명절상 같은 만듦새를 뽐내며 정규 편성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곧 이어 심리학 전문가 '닥터 짱가'의 해석이 이어졌다. 짱가는 "정용화는 내향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가 방전되는 것이다. 정용화가 바깥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잘 훈련된 기술"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용화가 금색 아이템을 유독 좋아하는 것에 대해 "평소 본인의 차분한 무드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스스로 정서를 잘 조절하고 있다"고 말해 정용화의 열광적인 공감을 자아냈다.
두 번째로 최민수는 "나는 어릴 때부터 형의 입장으로 살아왔다. 형, 선배하는 입장을 굉장히 무거운 단어로 생각한다"면서 '형님 신드롬'을 소개했다. 그러나 관찰 카메라 속 최민수의 모습은 그의 주장과는 극명하게 반대돼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들에게 일장연설을 하는가 하면, 신년회를 빙자한 단독 콘서트를 펼친 것. 더욱이 최민수는 동생들에게 중국음식을 시키게 한 뒤 계산까지 넘기는 엉뚱한(?) 모습으로 드러냈는데, 본인의 모습을 지켜본 최민수는 "이건 악마의 편집"이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최민수는 아내 강주은 앞에서는 한 마리의 귀여운 아기 푸들처럼 돌변해 폭소를 유발했다.
끝으로 솔비는 '애국 신드롬'을 내세웠다. 시국이 반영된 설치미술작품 전시회를 찾아 다니고, 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을 인증, 하루 종일 뉴스 검색을 하는 등 온통 나라 걱정뿐임을 드러낸 것. 더욱이
솔비는 직접 작사한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제목의 시국 비판곡까지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솔비는 "정의롭게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며 이순신 장군님을 향한 열렬한 존경심을 불태워 눈길을 끌었다.
솔비의 '애국 신드롬'에 대해 짱가는 "모든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실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운다기 보다는 자기를 둘러싼 환경을 그대로 투영하는 장 의존적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애국 신드롬이라기 보다는 헤드라인 신드롬이 적합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정용화, 최민수, 솔비 각각의 신드롬 중 정용화의 '로그아웃 신드롬'은 최고 많은 공감을 얻어 '슈퍼 신드롬'에 선정됐고 이에 정용화는 "저한테는 이게 고민이었는데 많이 공감을 해주시니까, 지금도 빨리 소파에 가서 누워있고 싶다"고 소감을 밝혀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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