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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공조'가 설 연휴 4일간 무려 269만3768명(이하 영진위 통합 전산망 집계)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455만3624명을 돌파했다.
개봉 5일째 100만, 개봉 10일째 200만, 개봉 12일째 300만을 기록하며 '더킹'에 비해 다소 느린 동원 속도를 보이던 '공조'는 설연휴가 시작되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관객몰이를 시작하며 하루만에 400만을 돌파해냈다.
'공조'의 박스오피스는 설 연휴 내내 적수 없는 1위 행진이었다. '공조'는 설 연휴 전날인 27일 47만1899명, 28일 66만4223명, 29일 79만7336명, 30일 76만310명을 기록하며 자체 일일 최고 스코어 기록을 계속 갈아웠다. 이는 설 연휴 시즌에 개봉한 흥행작 '수상한 그녀'(2014년 1월 30일, 31일, 2월 1일, 2일 / 4일 동안 217만3692명 / 최종 865만9340명)를 뛰어 넘는 흥행 기록이다. 더불어 '공조'가 설날 당일에 기록한 66만4223명 관객은 한국영화, 외화를 통틀어 역대 2위 설날 스코어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이처럼 '공조'가 설 극장가를 평정할 수 있었던 것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라는 점이 통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J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설연휴 가족들이 모두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이 어필한 것 같다. 설 연휴동안 입소문을 탔으니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영화 개봉 후 주요 극장 홈페이지 및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영화를 본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기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8.86점, CGV 골든에그지수 93%, 롯데시네마 8.8점, 메가박스 7.9점의 실관람객 평점을 기록 중이다. 또 30일 좌석 점유율도 67.3%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예측케 했다.
한편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