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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소개팅' 엄마도 아들·딸도 설레는 추억의 소개팅(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1-30 00:1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엄마도 아들, 딸도 설레는 엄마의 소개팅이다.

29일 방송된 KBS 2TV '엄마의 소개팅'에서는 배우 황신혜, 가수 윤민수, 개그우먼 박나래가 각자의 어머니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싱글인 황혼의 어머니에게 소개팅을 주선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황신혜는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라 신선했다. 엄마의 소개팅인 만큼 엄마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라며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황신혜와 어머니 박여사는 다정한 모녀 사이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같하다. 어린시절부터 연예계활동을 한 황신혜는 매니저, 코디네이터도 없던 시절 어머니 박여사가 이 역할을 다 했다.

이에 황신혜는 "엄마를 위한 날을 만들고 싶다"라며 엄마의 일일매니저를 자처했다. 황신혜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은행을 방문했다. 거의 가본적이 없는 은행에서 결국 황신혜는 신분증을 들고 나오지 않았고, 딸 이진이가 심부름을 했다.

이어 엄마의 스케줄을 함게 했다. 지하철을 타고 엄마의 단골 옷가게에서 쇼핑을 하고 엄마의 베스트 프렌드를 만났다.

황신혜의 엄마는 "내평생 있을 수 없는 일인 줄 알았다. 좋기도 하고 꿈같기도 하다"라며, 소개팅에 대해서는 "싫지는 않지만 주위 시선을 생각하면 마음이 없어진다.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윤민수는 나이 39살에 사별하게 된 어머니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며 두번 생각하지 않고 출연 제의를 수락했다. "엄마가 솔직히 미인은 아니다"라면서도 "볼수록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윤민수는 네일케어부터 마사지, 쇼핑까지 엄마의 동안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김여사는 "아들의 콘서트장 갔다오면 내마음이 너무 애처롭다. 한 번은 콘서트장에서 울고 나왔다. 그 이후로 몇년을 콘서트장에 못 갔다. 힘들게 하는거 보고 나오면 돈을 못 쓰겠다"라며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소개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식들 다 키우고 결혼시켰다. 어느정도 마음의 여유가 있다. 외로울때가 많다"라며 이야기했다.

윤민수는 솔직한 어머니의 모습에 "내숭을 좀 보여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여사는 "우리 나이에는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줘야 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소개팅 당일, 김여사는 "설렌다. 잠을 잘 못잤다"라고 이야기했다. 소개팅 준비를 끝낸 김여사는 "나도 예뻐질 수 있구나. 새로 태어난 기분이었댜"고 밝혔다. 훈훈한 소개팅남과 김여사는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김여사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아들에게 "아들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박나래는 목포에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어머니의 하루를 영상을 통해 봤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종일 식당일을 하고 귀가하는 것이 일상. 엄마의 모습을 본 박나래는 눈시울을 붉혔고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목포로 내려갔다.

"엄마를 소개팅 시켜주려고"라고 했더니, 고여사는 "너나 해"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고여사는 "여행이나 다니고 그런 친구라면 괜찮을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여사의 소개팅남은 부산 패셔니스타 꽃중년 여용기 씨다. 시작은 다소 어색했지만 술을 한잔 기울이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 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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