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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양세종 "이영애 선배님, 엄청난 아우라..숨이 막혔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1-25 15:0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양세종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선배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박수진, 극본 강은경)에서 스승 김사부(한석규)와의 만남, 라이벌이자 친구인 강동주(유연석)과의 경쟁과 우정을 통해 진짜 외과 의사로 성장해 가는 도인범을 연기한 양세종. 그는 최근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낭만닥터 김사부'와 관련된 에피소드 및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대중에게 첫 인사를 건넨 양세종은 두 말이 필요 없는 '연기의 신' 한석규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뜻 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한석규를 통해 배운 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배운 정도가 아니다. 내 가치관 자체가 바뀌었다"고 힘줘 말했다.
"한석규 선배님을 만난 건 행운이에요. 제 가치관 자체가 바뀌었죠. 어떤 배우가 좋은 배우인지 뚜렷해졌고 확고해줬어요. 한석규 선배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인범이(극중 이름), 너는 짧게 가지 말고 멀리 가는 배우가 돼라' 그 말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어요. 짧지 않고 넓게 연기하는 것, 그런 연기자가 되야겠다고 생각했죠. 선배의 연기를 보는 것 자체도 행복했어요. 선배를 연기를 보면서 매번 감탄하고 또 감탄했어요. 특정 장면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거의 모든 장면이 그랬어요. 정말 정말 행복했어요."

이어 양세종은 동료 의사로 호흡을 맞춘 동료이자 선배 유연석(강동주), 서현진(윤서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제가 신인인데도 유연석 선배님, 서현진 선배님이 정말 친구처럼 잘 대해주셨어요. 유연석 선배님은 볼 때마다 달려가 안겨서 매일 '사랑해요' '오늘도 사랑해요'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서현진 선배님은 여자분이시니까 혹시 실례가 될 수도 있어서 그렇게 달려들고 엉기지는 못했지만 유연석 선배님께는 맨날 그랬어요. 시도 때도 없이 지긋이 바라보고 껴안고 그랬죠."
'낭만닥터 김사부'가 먼저 방송되기 했지만 양세종의 실질적인 연기 데뷔작은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사전 제작 드라마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다.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은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양세종은 문화비평계의 라이징 스타이자 차세다 인문학자 한상현(현대)와 구성군의 손자이자 도화서의 수장 이겸(송승헌)의 아역(과거), 1인 2역을 맡았다.

양세종은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이영애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분위기가 진짜 최고에요. 처음 봤을 때부터 엄청난 아우라가 느껴져 숨이 턱 막힐 정도였어요. 선배님은 굉장히 차분하시고 인자하세요. 말수도 적으신데, 가끔씩 해주시는 진심어린 조언이 연기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선배님이랑 붙는 신이 많았는데 제가 마음 속으로 선배님께 굉장히 의지를 많이 했어요.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했지만요.(웃음)."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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