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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47세 조각미남 배우 류태준이 '불타는 청춘'의 여심을 달궜다.
나이답지 않게 몸차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류태준은 금색 버튼에 금색 운동화로 '깔맞춤'을 하는가 하면, "원래 중절모를 쓰고 오려고 했는데"라며 눈이 오는 날씨를 아쉬워했다.
류태준의 등장은 '불청' 여심을 뒤흔들었다. 이윽고 협곡 열차에서 류태준과 만난 이연수와 김완선, 강수지 등은 "정말 잘생겼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류태준은 '모델 출신이냐'는 질문에 25년전인 92년 모델로 활동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연수는 류태준이 "71년생"이라며 나이를 밝히자 "동생이시네요"라며 밝게 웃었다.
이윽고 합류한 김광규와 권민중, 구본승, 박선영도 뒤늦게 류태준과 만났다. 이른바 '박장군'으로 불리는 박선영 역시 류태준 앞에선 수줍은 색시 모드가 됐다. 유난히 추웠던 이날 다소 얇은 옷을 입어 수시로 콧물을 흘리던 류태준에겐 도움의 휴지가 잇따라 건네졌다.
이날 권민중은 출연자 중 유일하게 류태준과 반갑게 인사를 했다. 권민중은 "모델 활동 할 때부터 알았다. 배우 하기 전부터 아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광규가 "둘이 만난 사이 아니냐"라고 캐물었고, 권민중은 "오빠가 아니고 오빠 친구랑 사귀었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권민중과 류태준은 모델 시절을 회상하며 즉석 모델 워킹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눈길이 마치 런웨이가 된 듯 했다.
류태준은 "혼자 오래 살다보니 쇼핑해서 요리하는 거 좋아한다. 스트레스 좀 풀리지 않냐"고 말하는가 하면, 와인을 사서 들고 올 때 행복하다"고 말해 여성들의 호감을 샀다. 류태준은 박선영, 이연수, 김완선은 마트로 쇼핑에 나섰다. 반면 김국진과 김광규, 권민중, 강수지는 목적지로 향했다. 김광규는 "최성국이 권민중 지인과 소개팅을 하려고 했으나 까였다"라며 최성국의 불참 또는 지각을 예상했지만, 최성국은 먼저 목적지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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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준은 수더분한 성격과 더불어 독보적인 몸매를 과시해 남자들의 질투를 샀다. 따로 다종다양한 차까지 준비해오는 열성에 여성 출연자들의 관심은 류태준에게 집중됐다.
류태준은 과거 가수로 데뷔했던 과거도 고백했다. 류태준은 "SBS 인기가요에도 나왔다"고 설명했고, 구본승은 "나랑 비슷한 시대일 것 같은데"라며 놀랐다.
류태준은 자신의 1집 노래를 잠시 불렀지만, 중저음의 멋진 목소리가 아니라 록 발성으로 얇게 지르는 모습에 좌중에는 일순 정적이 흘렀다. 류태준은 "첫 무대에서 가사를 틀려 다시는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며 아픈 과거도 고백했다. 이어 다소 서툴지만 기타를 연주하며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이승열의 노래를 열창해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