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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화랑 중에 왕이 있다!" 밝혀질 것인가, 숨을 것인가.
'화중재왕'은 화랑 안에 왕이 있다는 뜻이다. 선우는 죽은 벗 막문(이광수 분)의 복수를 위해 왕을 찾고자 했다. 그는 얼굴 없는 왕의 정체를 밝혀내서 그에게 반드시 검을 겨누리라 다짐했다. 그렇기에 화랑 안에 왕이 있다는 것은 선우에게는 충격임과 동시에 마음 속 복수에 대한 갈망을 뜨겁게 불태우는 사건일 수밖에 없다.
선우가 왕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면, 진짜 왕인 삼맥종은 늘 자신을 숨기고자 했다. 그런 삼맥종이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된 것이 선우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선우는 왕을 가장 죽이고 싶어 하는 인물. 또 화랑 안에 왕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언제든 화백들이 그를 죽이기 위해 자객을 보낼 것이다. 삼맥종에게 가장 힘겹고 위험한 비밀이 바로 '화중재왕'인 것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의 복잡한 관계성이다. 선우는 왕의 정체를 밝혀내려 하지만, 진짜 왕인 삼맥종은 숨어야만 한다. 이 둘 사이에 선 여인 아로는 비밀을 다 알고 있음에도 차마 밝힐 수 없다. '왕의 정체'를 둘러싼 대립은 물론 사랑이라는 감정으로도 대립각을 세워야 하는 두 남자가 세상 누구보다 끈끈한 친구가 된 것이다. 어느 누구의 편을 들어도 시청자는 애가 탄다.
과연 왕의 정체는 밝혀질까? 주인공 세 청춘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까? 압도적 긴장감을 유발한 '화중재왕' 엔딩 그 이후의 이야기는 오늘(24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되는 '화랑' 12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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