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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이동욱의 '도깨비' 속 캐릭터 3단 변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동욱은 '저승사자'라는 판타지적 존재를 인간미 넘치는 귀여운 저승사자로 그려냈다. 또한 그는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어리숙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로 여심을 쥐락펴락했고, 인간을 사랑하는 저승사자의 짠내 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매력부자 저승사자에 많은 이들은 '저승이'라는 애칭을 부르며 푹 빠져들었고, 어느새 '저승사자=이동욱'이라는 공식은 자연스레 성립됐다.
◆전생: 처절한 고독함과 처연한 슬픔을 간직한 왕 '왕여'
◆환생: '저승사자'의 다음 생! 강력계 형사이자 상남자 '이혁'
그런가하면, 이동욱은 '도깨비' 마지막 회에서 강력계 형사 '이혁'으로 등장했다. 이혁은 저승사자가 환생한 인물. 이혁으로 분한 이동욱은 여배우로 환생한 유인나와 재회했다. 그는 시크하고 무심한 말투로 "내가 먼저 좋아했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 상남자의 면모로 유인나와 해피엔딩을 맞았다. 연애에 서툴던 '저승사자'와 매일을 사무치는 그리움과 회환 속에 살아가던 '왕여'와는 또 다른 이동욱의 박력 있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반했다.
이렇듯 이동욱은 '도깨비'라는 한 작품에서 왕여, 저승사자, 이혁이라는 3명의 캐릭터로 변신, 연기 스펙트럼을 한 뼘 더 넓혔다. 그가 꾀한 흥미로운 캐릭터 변주와 입체적인 연기에 시청자들은 '인생연기', '인생캐릭터'라는 호평을 더하며 열광하고 있는 중. '도깨비'에서 유감없이 펼쳐낸 이동욱의 인생연기는 긴 여운을 남기며, 앞으로 그가 선보일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킨다.
한편, 21일 종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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