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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KBS 측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제기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출연금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KBS 홍보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교익이 제기한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KBS 측은 "공식 선거기간이 아니지만, 황교익 씨의 경우 2월 말에서 3월 정도에 방송할 예정으로 섭외한 상황"이라며 "향후 대선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3월이 되면 공식적인 선거기간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해 판단했다. 그리고 제작진이 제안한 것은 '출연금지'가 아니라 선거기간을 지나서 방송을 하자는 '일정 연기'였다"라고 밝혔다.
또 "블랙리스트 논란은 근거 없는 주장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참여한 개그맨 최형만씨를 아침마당 제작진이 출연정지시킨 사례가 있다. 또 이만기 씨는 지난해 총선 출마를 했고, 하일 씨는 전국구 후보 신청을 했다. 이들도 선거기간 이전에 출연을 정지시켰다. KBS는 황교익 씨 같은 사례 발생시 방송제작가이드라인을 원칙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모임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했다"면서 "대선후보 등록도 안 돼 있는데 KBS가 대선 기간을 정하나", "송해 선생은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박근혜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음에도 출연 금지는 없었다"며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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