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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방송인 김가연의 친정어머니가 바깥사돈에게 "각서를 써달라"고 요구했다.
사돈댁에 방문한 친정어머니는 "안사돈만 계실 줄 알았는데, 바깥사돈도 계셔서 깜짝 놀랐다. 오늘 바깥사돈 때문에 딸과 다퉜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깥사돈이 볼 때마다 아들 손주 이야기를 하셔서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눈만 뜨면 가연이가 아기를 가졌을 때 힘들었던 그 당시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바깥사돈이 그걸 몰라주시고, 아들 손주 얘기만 하셔서 내 마음이 괴로웠다.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신다면, 오늘 '내 앞에서 다시는 그런 말씀을 안 하겠다'는 각서를 써달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자 바깥사돈은 "그간 내 욕심만 말씀 드린 것 같다. 아이들이 알아서 할 거라고 믿는다. 이해하시고 마음 푸시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김가연의 친정어머니는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내 마음이 편치 않다. 마음이라도 편하게 각서 한 장만 써달라"고 재차 요청했고, 그녀의 귀여운(?) 요청은 임요환의 부모님을 폭소케 했다. 또한 친정어머니를 뒤따라 급히 시댁을 방문한 김가연은 "사돈끼리 각서는 좀 그러니까 약속이라고 쓰는 건 어떨까요?"라며 양가 어른들 사이에서 진땀 빼며 중재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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