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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끼리' 김가연 엄마, 사돈에 "손주 얘기하지 말라" 각서 요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1-18 16:02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방송인 김가연의 친정어머니가 바깥사돈에게 "각서를 써달라"고 요구했다.

18일 MBN '사돈끼리'에서는 김가연의 친정어머니가 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로 사돈댁을 방문하는 모습이 방송된다.

김가연의 친정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연이 시댁에서 계속해서 아들 낳을 것을 재촉 하니까, 내 마음 속에 쌓여서 편치가 않다. 딸 가연이도 임서방 편만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딸에게도 서운하다. 혼자 사돈댁을 방문해 안사돈과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고 속내를 전했다.

사돈댁에 방문한 친정어머니는 "안사돈만 계실 줄 알았는데, 바깥사돈도 계셔서 깜짝 놀랐다. 오늘 바깥사돈 때문에 딸과 다퉜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깥사돈이 볼 때마다 아들 손주 이야기를 하셔서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눈만 뜨면 가연이가 아기를 가졌을 때 힘들었던 그 당시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바깥사돈이 그걸 몰라주시고, 아들 손주 얘기만 하셔서 내 마음이 괴로웠다.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신다면, 오늘 '내 앞에서 다시는 그런 말씀을 안 하겠다'는 각서를 써달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자 바깥사돈은 "그간 내 욕심만 말씀 드린 것 같다. 아이들이 알아서 할 거라고 믿는다. 이해하시고 마음 푸시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김가연의 친정어머니는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내 마음이 편치 않다. 마음이라도 편하게 각서 한 장만 써달라"고 재차 요청했고, 그녀의 귀여운(?) 요청은 임요환의 부모님을 폭소케 했다. 또한 친정어머니를 뒤따라 급히 시댁을 방문한 김가연은 "사돈끼리 각서는 좀 그러니까 약속이라고 쓰는 건 어떨까요?"라며 양가 어른들 사이에서 진땀 빼며 중재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과연 김가연의 친정어머니는 바깥사돈에게 그토록 바라는 각서를 받을 수 있을까? 방송은 18일(오늘) 수요일 밤 11시.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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