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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나인' 첫방③]정경호, 이번에야 말로 '대표작' 만들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1-18 14:3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정경호가 이번에야 말로 자신의 대표작을 만들 수 있을까.

정경호가 18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연출 최병길, 극본 손황원)로 시청자를 만난다. '미씽나인'은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된 9명의 극한 생존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 사고로 인한 사회 각층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그린 장르 드라마. 정경호는 한 때 잘나가던 아이돌 그룹의 리더였으나 해체 이후 한 물간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한 서준오를 연기 한다.

극중 소속사 콘서트를 위해 전용기에 올랐던 정경호는 사고 이후 하필 왜 자신이 탄 비행기가 추락했냐며 패닉 상태에 빠진다. 늘 챙겨주던 매니저 오정세(정기준)가 곁에 없는 무인도에서 정경호의 생활력 제로인 캐릭터가 한껏 도드라질 예정.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그는 생존의 기로에서 백진희(라봉희)에게 걸리적거리는 존재로 전락, 때로는 얄밉기도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무인도 표류 생활에 적응해나간다. 또한 각자의 생존 문제로 생긴 갈등을 안고 사람들을 이끄는 등 점차 리더의 면모도 보이는 캐릭터라고 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2004년 모바일 드라마 '다섯개의 별'를 통해 데뷔한 정경호는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경호라는 배우를 떠올리면 단 번에 떠오르는 대표작이 없는 게 사실.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MBC '개와 늑대의 시간' 등 성공한 드라마에도 출연했지만 다른 배우들의 활약에 비해 정경호의 존재감이 미미했던 게 사실이다. 1번 주연을 맡았던 JTBC '무정도시'와 '순정의 반하다'가 호평을 받긴 했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해 대중에게 자신을 강렬하게 각인시키지 못했다.

때문에 정경호가 새롭고 신선한 내용과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씽나인'을 통해 이번에야 말로 자신의 대표작을 만들 수 있을지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첫 방송에 앞서 '미씽나인' 측이 "정경호는 무인도 사고를 겪은 이후의 변화가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다. 정경호가 뛰어난 몰입도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드라마 속에서도 그의 매력이 잘 드러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정경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미씽나인'은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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