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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서현진이 '인생 캐릭터'를 입는 법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1-06 08:2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서현진=윤서정', 하나가 되기까지!"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캐릭터+α 열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현진은 시청률 30% 돌파를 향해 달려가는 독보적인 월화극 1위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열혈 노력파 의사 윤서정 역을 맡았다. 서현진은 탄탄한 연기 공력을 바탕으로 윤서정(서현진)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빚어내며,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드높이고 있는 상황. 극중 윤서정이 겪는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의 내면들을 절묘하게 표현해내는 서현진의 '희로애락' 연기가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면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서현진은 보기만 해도 기쁨의 감정이 절로 느껴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지난 8회 분에서는 한석규가 수술실 인질극에서 잘 버텨준 서현진에게 "야 윤서정, 아까 잘했어"라고 무심한 듯 칭찬을 건넸던 터. 서현진은 예상치 못한 칭찬에 깜짝 놀라다가 이내 얼굴 가득 헤벌쭉한 미소가 퍼진 모습으로, 벅찬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지난 17회 분에서는 유연석이 최진호에게 불려가 곤란에 처한 자신을 자리에서 빼내기 위해 거짓말을 한 사실을 깨닫고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유연석을 바라봐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했다.

더욱이 서현진은 극중 '미친 고래'라는 별칭답게 강단 있는 '분노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서현진이 지난 6회 분에서 환자를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당장 이송시키라고 응급실에서 난동 피우는 보호자에게 성큼 다가가 "보호자 분, 우리가 뭐 재밌을 라고 수술한 줄 아십니까?"라고 반박에 나서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것. 게다가 서현진은 지난 11회 분에서 6중 추돌 사고를 내고도 반성의 기미 없이 입원실에서 해장국을 먹는 음주운전자와 이를 감싸는 보호자를 향해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미안함도 없어요?"라고 일갈과 함께 싸늘한 눈빛을 건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했다.

또한 서현진은 가슴 먹먹해지는 짠한 '눈물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서현진은 지난 2회 분에서 태인호의 환청에 시달리자 메스를 손에 든 채 떨리는 목소리로 "도와주세요"라고 울음 섞인 호소를 하는가 하면, 급기야 눈을 질끈 감으면서 발작을 일으키는 등 처절한 연기로 애잔한 여운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 17회 분에서는 서현진이 촌각을 다투던 주현의 수술 중 대동맥을 건드려 출혈이 발생했던 상태. 이에 서현진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붉게 물든 눈과 당황하는 시선을 여실히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서현진은 설렘이 묻어나는 사랑스러운 열연으로 극에 생동감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서현진은 지난 15회 분에서 유연석이 오늘부터 1일하자고 하자, "너 하는 거 봐서"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피식 웃음을 터트리는 발랄한 면모로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했다. 윤서정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는 서현진이 앞으로 남은 회 동안 어떤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서현진은 매 촬영 때마다 정확하고 빈틈없는 연기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며 "'낭만닥터 김사부'를 위해 밤낮불문 연기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서현진에게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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