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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월계수' 이동건 조윤희 커플은 이대로 멀어지게 될까.
뒤늦게 연실이 떠난 사실을 안 동진은 그녀가 남기고 간 편지를 읽으며 충격에 휩싸였다. 연실은 편지를 통해 "지난 몇 달간 꿈을 꾸는 게 아닐까 그럴 정도로 행복했다. 그런데 동진 씨를 사랑하면 할수록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가슴이 아팠다. 겁쟁이라고 욕할지 모르겠지만 나 때문에 감당해야 할 시련들을 생각하면 견딜 수가 없을 것 같다. 덕분에 많이 행복했다. 이젠 나를 잊고 행복하게 살아라"라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동진은 사라진 연실의 행방을 찾으며 속을 태웠다. 동진은 "이것 저것 당부하고, 평소랑 다르게 행동할 때 눈치 챘어야 했는데...내 잘못이다"라고 자책하며 자신의 위로해주는 이만술(신구 분)에게 "연실 씨는 제게 첫사랑과 같다. 잊지 못하겠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연실의 빈자리가 생기자 민효주(구재이 분)가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효주는 거듭 동진을 찾아가 재결합 의지를 드러냈지만, 동진은 "앞으로 내 앞에 나타나지 말아라"라며 차갑게 거절했다.
그런데 연실이 딸기 농장 주인의 부탁으로 양복점 근처로 배달을 가게 됐다. 연실은 동진을 향한 마음을 멈추지 못하고 양복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동진을 끌어안는 효주의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강제 이별로 서로를 그리워하는 상황에서 오해까지 쌓여버린 두 사람. 결국 이들의 사랑은 이렇게 끝나고 마는 것인지, 뒷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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