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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SBS 드라마가 전성기를 맞았다.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 극본 박지은)은 수, 목요일 저녁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스타작가 박지은과 톱스타 전지현, 이민호가 의기투합해 제작단계부터 엄청난 화제를 뿌렸던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 11월 16일 첫 방송에서 2016년 방영 드라마 중 첫방 최고 시청률(16.4%)을 기록하며 같은 날 스타트를 끊은 KBS2 '오 마이 금비'와 MBC '역도요정 김복주'를 가뿐하게 따돌리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첫 방송 이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를 모두 장악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글들이 넘쳐나는 중이다. 극중 전지현이 입었던 의상이나 화장품은 벌써 완판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원래 토, 일요일 저녁 방송되던 '우리 갑순이'는 'K팝스타6-더 라스타 찬스'가 일요일 저녁 편성이 확정되면서 토요일에 2회 연속 방송하는 것으로 파격적으로 편성을 조정했다. 항간에 우려와 달리 이런 파격 편성이 오히려 시청률 상승에 도움이 된 것. 24, 25회가 연속 방송됐던 19일에는 각각 9.5%와 13.7%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됐던 MBC '불어라 미풍아'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를 모두 꺾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복병은 존재한다. 21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MBC '불야성'. 지난 15일 종영한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후속으로 '태양의 후예'의 진구를 비롯해 유이, 이요원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낭만닥터 김사부'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SBS 드라마가 앞으로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전성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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