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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가 마성의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동시에 다음 변신을 궁금케 하는 것. 특히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나노 단위 복습 욕구를 자극해 눈길을 끈다.
수애는 우아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단숨에 '아재톤'으로 바꿔 '분노'와 '당황'을 표현하는가 하면, 극중 직업인 승무원을 깨알 활용한 '상냥한 미소'와 '승무원 말투'를 완벽히 소화해 웃음을 선사한다. 단아한 미모로 거침없는 코믹 연기를 해 반전미를 뿜어내는가 하면, 리얼한 털털함으로 친근함을 전한다.
또한 순식간에 변하는 눈빛으로 공감을 부른다. 러블리한 만취녀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엄마의 사진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얼굴 좀 보여줘"라고 말하는 수애의 모습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수애는 홍나리를 '수애화'시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보적 매력과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대체불가한 여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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