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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추석선물세트'같은 '구라차차' 타임슬립 여행이다.
도착한 집 안은 1983년이다. 이어 김병옥과 은지원, 랩몬스터가 집으로 도착, 모두가 함께 1983년으로 타입슬립됐다.
추억의 물건이 가득한 방안으로 들어선 멤버들은 옷장에 걸린 80년대 옷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과거 이야기를 이어 갔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당시 만화영화 스머프가 나오자 차태현은 어머니의 옛날 목소리를 잘 알아보지 못했다. 차태현의 어머니는 과거 스머프, 영심이 등의 목소리를 연기하신 성우 최수민이다. 차태현은 "너무 옛날 목소리다. 지금 들어보니까. 83년도 목소리는 나한테 생소하다"라고 말했다.
1983년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추억을 더듬던 중, 과거 큰 회자가 됐던 배철수의 생방송 중 감전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걸려온 전화를 받자 "배철수인데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배칠수 아니냐"라고 의심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도 배칠수라고 생각하며 장난을 쳤다. 하지만 제작진은 "끊을 때 정중하게 끊어달라"라는 메시지를 멤버들에게 전달했고, 뒤늦게 진짜 배철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구라는 "죄송하다. 내가 이렇게 모실 분이 아닌데"라며 사과했고, 배철수는 "괜찮다. 프로그램이 잘 되면 내가 출연할 수도 있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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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큰형님' 김병옥은 어머니가 해주시던 추억의 김치찌개를 끓이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씻은 김치에 된장을 푸는 레시피를 신뢰하지 못한 멤버들은 따로 햄을 넣은 김치찌개를 끓였다. 결국 김병옥이 끓인 찌개는 맛이 없었고, 다 함께 햄을 넣은 김치찌개를 먹었다.
이후 추억의 놀이 시간도 가졌다. 호피말을 타고 숨바꼭질을 했다.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한 멤버들의 유쾌한 놀이는 결국 은지원이 승리해 아이스크림을 먹게 됐다.
이어 마지막으로 '숨은가족찾기'에 나섰다. 특히 이날 제작진은 특별한 선물을 내놨다. 무실결에 선물을 꺼낸 차태현은 '녹음기'를 보고 놀라했다. "우리 아버지가 매일 메고 다니시던 거다"라며 익숙한 모습이었다. 이에 녹음기를 틀었고, 거기에는 어린시절 차태현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었다. 또한 텔레비전을 틀자 차태현의 부모님의 인터뷰와 차태현의 아기시절 울음소리부터 아버지가 녹음해온 사랑이 담겨 있었다.
차태현의 부모님은 "초등학생인 막내아들 다시 앞에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이에 눈물이 터진 어머니는 "같이 있고 싶다. 같이 놀고 학교도 가주고 싶다 참 바쁘게 살았다"고 답했다.
차태현도 몰랐던 부모님의 사랑을 접한 차태현과 멤버들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차태현은 "눈물을 많이 참았다"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감동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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