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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원조 요리돌' 광희, 우연 아닌 노력이 만든 '요리왕' 우승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9-15 10:3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원조 '요리돌' 다웠다.

제국의 아이돌 광희가 지난 14일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아이돌 요리왕'에서 쟁쟁한 라이벌들을 물리치고 초대 요리왕으로 우뚝 섰다. 광희는 예선전부터 남달랐다. 계란 지단을 부쳐야되는 미션을 받고 우왕좌왕하는 다른 아이돌과 달리 광희는 차근차근 예쁜 지단을 부쳐냈다.

결승전에서는 더욱 활약이 도드라졌다. 소스부터 떡갈비의 식감, 함께 먹을 사이드 음식까지 음식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광희의 음식을 맞본 연예인 심사위원들은 "떡갈비 전문점보다 맛있다" "솔직히 엄마 음식보다 맛있다"고 극찬했다. 중식 대가 이연복 역시 "깜짝 놀랄 정도의 요리다"라고 말했고 김소희 셰프 역시 "요리하는 방법을 안다"고 칭찬했다.
이 결과는 '원조 요리돌' 광희가 여러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광희는 2013년 라이프 푸드 전문채널 올리브의 '마트를 헤매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이하 마트당)에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코리아'의 준우승자이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박준우와 함께 능숙한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는 대표 가공식품들을 가격, 편의성, 심미성, 맛 등의 항목으로 나눠 꼼꼼하게 평가하고 비교 분석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광희는 소문난 '가공식품 마니아'로서 수많은 가공식품을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맛을 표현하며 대중의 입맛을 대변했다.
이어 광희는 역시 박준우와 함께 진행한 올리브 채널의 간판 프로그램인 '올리브쇼 2014'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요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적절할 때 셰프들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졌고, 음식을 맛 본 후 유쾌하고 쏙쏙 와닿는 시식평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서는 직접 요리를 배우며 진짜 요리돌의 면모를 갖췄다. 이런 경험은 지난 해 11월 올리브 '아바타 셰프'에서 오롯이 드러났다. 심영순 요리 연구가의 지시에 따라 요리를 선보이는 광희는 능숙한 솜씨로 전복을 손질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섭(자연산 홍합)을 재우라는 심영순의 지시에 "마리네이드하네요"라며 전문 용어까지 구사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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