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무한도전' 식객 특집 시즌2는 어떨까.
'원조 요리돌' 광희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아이돌 요리왕'에서 쟁쟁한 라이벌들을 물리치고 초대 요리왕 자리를 차지한 것. 광희는 예선전부터 우왕좌왕하는 다른 아이돌과 달리 광희는 미션에 따라 차근차근 예쁜 지단을 부쳐내는가 하면 결승전에서는 소스부터 식감까지 신경쓴 완벽한 떡갈비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광희의 음식을 맞본 연예인 심사위원들은 "떡갈비 전문점보다 맛있다" "솔직히 엄마 음식보다 맛있다"고 극찬했다. 중식 대가 이연복 역시 "깜짝 놀랄 정도의 요리다"라고 말했고 김소희 셰프 역시 "요리하는 방법을 안다"고 칭찬했다.
이에 광희가 자신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에서도 제대로 요리를 보여주길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한도전'은 쿡방과 먹방이 방송가를 휩쓸기 전인 2009년 이미 '식객 특집'으로 앞서가는 예능 트랜드를 보여준 바 있기 때문.
2009년 방송된 식객 특집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만화 '식객'의 저자 허영만 작가, 한식 요리 전문가, 담양 떡갈비 장인 등
에게 요리하는 법을 배워 외국인 학생들에게 선보이는 가하면 이혜정, 홍진경, 이정섭 등 요리 전문가 및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연예인들에게 평가 받기도 했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엉망인 요리를 만들던 멤버들은 피나는 노력으로 멋진 음식을 만들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식객 특집은 뉴욕 특집과 만나 더욱 판을 키우기도 했다. 양지훈, 명현지 셰프의 도움을 받은 '무한도전' 멤버들은 맨하탄 유명 한식레스토랑의 메뉴 기회를 걸고 펼쳐지는 마지막 요리대결을 펼쳤다. 레스토랑을 찾는 실제 손님들을 상대로 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한식메뉴를 판매해야 하는 고난도의 대결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피나는 노력으로 현지 손님들에게 멋진 한식 메뉴를 전달하고 세계인에게 알리는 데 작게나마 기여를 함으로써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만약 '무한도전'이 식객 시즌2를 선보인다면 최근 도드라진 쿡방 열풍과 '원조 요리돌' 광희의 시너지가 더 해져 레전드 특집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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