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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틋' 임주환의 재발견…본격적 반격, 전율돋는 '메소드 연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8-19 16:0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가진 거 싹 다 뺏어와야겠다"

배우 임주환의 반격 등 본격적인 '4각 관계'를 담아내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4회분은 시청률 9.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3회분 시청률 보다 1%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와 관련 지난 14회분에서 신준영(김우빈)이 노을(수지)의 복수를 위해 윤정은(임주은)에게 접근해 유혹 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절망스런 막막함에 이은수(정선경)가 건넨 10억을 받아든 노을, 그런 노을의 모습에 아파하는 최지태(임주환), 노을의 멱살을 잡고 협박에 나선 윤정은까지, '함틋 4인방'의 함부로 애틋한 '4각 사랑'이 점입가경 스토리 전개를 이어가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서슬 퍼런 반격을 시작한 임주환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 몰입도를 높였다. 그동안 임주환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기꺼이 이중생활을 시작한 최지태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소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상황. 아버지 최현준(유오성)의 비리를 알고 난 후 안타까움과 죄책감에 노을에게 고시생 백수인 이현우라고 신분을 속인 채 생활하던 최지태가 결국 부모인 최현준과 이은수에게 윤정은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사랑하는 노을에게 진실을 밝히는 모습으로 흥미를 증폭시켰던 것.

더욱이 임주환은 자신의 부모가 모두 배수지를 철저하게 짓밟고 억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180도 달라져 그동안 켜켜이 쌓아왔던 분노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더없이 자상한 아버지 최현준과 전남편에게 상처받고 최현준에게 전전긍긍하는 어머니 이은수를 위해 얌전히 순응만 하던 최지태가 노을을 외국으로 보내려는 이은수의 협박 사실을 알고 돌변했던 터. 뿐만 아니라 최현준의 숨겨진 자식인 신준영(김우빈)과의 대결에서도"당신도 자격 없어! 당신도 나처럼 어쩔 수 없는 최현준의 아들이니까"라며 숨도 쉬지 않고 한꺼번에 터트려내며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급기야 이은수가 노을에게 10억을 건넨 것을 알게 된 최지태는 비서에게 "나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가진 거 싹 다 뺏어와야겠다"며 서슬 퍼런 반격을 예고,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갈 수 없는 이유에 아파하던 최지태가 결국 노을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결심한 셈이다. 마지막까지 6회를 남겨두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신준영과 노을, 최지태와 윤정은의 '함부로 애틋한' 사랑이 어떤 결과를 맺게 될 지, 막판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의 사랑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만큼 스토리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14회에 노을이 10억이란 돈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었던 것처럼 15, 16회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전개들이 담기게 된다.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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