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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올레'는 배우들이 한달동안 제주도에 머물면서 촬영했다. 그래서 촬영을 하면서 배우들은 제주도의 풍광을 마음껏 느꼈다. "제주도는 정말 좋더라고요. 저희 숙소는 외돌개 근처였는데 그쪽이 정말 좋았어요. 비밀 공간 같은 곳도 있더라고요. 다시 가보고 싶은데 이제 인터뷰 때 얘기했으니 다시 가기는 힘들겠네요.(웃음)"
"두 친구가 알던 시기가 좀 달라요. 신하균과는 영화를 시작하면서 알게됐어요. 술자리에서 자주 봤는데 그 모임에는 송강호 선배 이정재 선배 같은 분들이 있었죠. 워낙 입담이 좋으신 분들이라 저희는 이야기 들으면서 웃는 게 다였어요. 그러니까 (신)하균이는 제가 조용한 성격인줄 알았겠죠. 오만석은 뮤지컬을 같이 했었어요. 영화에 들어오기 전에 만나서 뒤풀이 자리에서 자주 봤기 때문에 저의 까부는 모습을 많이 봤죠. 그래서 둘이 저에 대해 아는 모습이 달라요.(웃음)"
채두병 감독은 신인이지만 신인같지 않은 감독이었다. "엘리트 같은 지점이 있는가 하면 유머러스한 지점도 엄청나요.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라 좌중을 뒤흔들 만큼 웃기죠. 그러다 갑자기 진지한 모습도 있고요. 업된 모습에서 저는 수탁을 찾았어요. 그래서 롤모델이었다는 애기도 한 거죠."
한편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그리고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 등 세 친구가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때, 제주도에서 펼치는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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