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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훈남 배우' 곽시양의 캐릭터가 완전히 달라졌다.
곽시양은 옆집에 이사 온 김희애에게 호감을 느끼고 박력있게 접근한다. 그녀를 위해 마루를 고쳐주고 집안을 수리하며 다친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준다.
감희애 역시 '엉뚱하고 귀여운' 연하남의 매력에 빠져들며 오랫동안 잊고 살아온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에 설렘으로 두근거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극중에서 곽시양은 항상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이같은 상황 설정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지진희에 비해 스피디한 모습이며, 동시에 '직진'을 삶의 목표로 삼은 곽시양 캐릭터의 상징적 은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곽시양은 이전 작품에서 대부분 '직진' 대신 '우회'의 길을 걸었다. '마녀보감'에서는 김새론에게 "평생 꽃길을 걷게 해주겠다"며 자신은 가시밭길을 돌아서 가야했고,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박보영을 멀리서 지켜보며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였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180도 달라졌다. 적극적으로 김희애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애인 없죠?"라고 묻거나 "우리, 사귑시다"라고 폭탄선언을 날리기도 했다.
여느 연인들처럼 '썸'을 타거나 '밀당'을 하지 않는다. 극중에서 방송 PD인 김희애 역시 평소에 '돌직구'를 강조하는 스타일이어서 곽시양과는 궁합이 잘 맞는다.
두 사람의 이같은 성격과 연애의 진도로 볼 때 오는 20일 방송될 제5회에서는 뭔가 또 한번의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직진만이 내 사랑'을 외치는 곽시양 캐릭터가 보여줄 짜릿한 반전이 관심을 모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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