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줌人] '방학가수' 로이킴의 조금 특별한 2016 여름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8-01 15:49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방학가수' 로이킴의 2016년 여름은 조금 특별했다.

Mnet '슈퍼스타K4' 우승을 하며 프로 가수로 데뷔 기회를 얻은 로이킴이지만 학업을 포기할 수 없는 그는 방학을 활용해 국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로이킴은 짧지만 굵은 활동으로 올여름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빛나는 가왕 '로맨틱 흑기사'의 정체가 로이킴임이 드러났다. 로이킴은 비록 새로운 가왕 '불광동 휘발유'에게 가왕 자리를 내줬으나 임재범의 '고해'를 자신만의 담백한 스타일로 재해석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로이킴이 '복면가왕'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멈추지 않기 위해서'다.
Mnet '슈퍼스타K4' 우승을 하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등장한 그는 "데뷔했던 모습에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더 잘 부르려 집중하고 불렀다. '로이킴이 이렇게 부르는 지 몰랐다', '더 멋있어 질 것 같다'고 해주실 때마다 너무 좋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더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목표를 되새김질 해줬다"며 '일밤-복면가왕'에 고마움을 전했다.

유영석은 "로이킴의 목소리 자체가 좋아서 스탠다드 넘버들을 듣고 싶었다"며 그의 예상보다 이른 탈락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음악적 욕심과 열망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를 격려했다.

로이킴은 이날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도 게스트로 출연해 맹활약 했다. 미국 명문대 출신인 로이킴은 과거 학창시절 성적표를 공개해 '엄친아'의 면모를 과시하는가하면, 어릴 때 개그맨을 꿈꿨을 정도로 넘치는 예능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런 로이킴의 활약에 힘입어 '문제적남자'는 시청률 3.097%(닐슨코리아 케이블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최근 1~2% 사이를 '문제적 남자'는 지난 1월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3.1% 이후 오랜만에 3%를 돌파하며 로이킴의 저력을 입증했다.

그런가하면 로이킴은 tvN '아버지와 나'에서 아버지와 라오스 여행기를 통해 가수가 아닌 아들의 모습으로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로이킴은 아버지와 커플티를 준비하는가하면 "라오스 풍경이나 문화 때문에 놀라는 것보다 아빠랑 같이 여행 다닌다는 것에 대한 마음이 머릿속에 꽉 차 있다"라며 살가운 아들의 면모로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이제 2학년2학기를 마친 로이킴은 학기 중에는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매년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뮤지션으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로이킴. 올해는 정규 앨범이 아닌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의 OST '어쩌면 나'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8월말이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하지만, 짧은 시간 누구보다 알찬 활동으로 존재감을 각인 시킨 로이킴의 다음 방학이 벌써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