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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13번째 멤버 합류 예고…'IOI 유연정?'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7-11 02:59


우주소녀 새 티저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걸그룹 우주소녀의 새로운 티저가 공개됐다. 13번째 멤버의 합류를 암시하는 내용으로 여겨진다. 그 주인공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십엔터테인먼트는 10일밤 공식 유튜브 계정에 '우주소녀 스페셜 티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의 내용이 의미심장하다. 우주소녀 멤버들의 별자리 12개가 떠오른 뒤, 13번째 별자리가 등장해 우주소녀 엠블럼에 더해진다.

우주소녀는 설정상 이른바 '황도 12궁(태양이 지나는 궤도에 위치한 12개 별자리)'의 소녀들이 모인 걸그룹이다. 멤버 12명의 별자리가 각각 다르다.

그런데 사실 황도에 위치한 별자리는 13개다. 기존 12개 외에 뱀주인자리(땅꾼자리)가 있다. 우주소녀의 기본 설정을 해치지 않고 새로운 멤버를 추가할 수 있는 셈이다.

먼저 우주소녀의 상황을 보자. 지난 2월25일 데뷔한 우주소녀는 '프로듀스101'의 직격탄을 맞은 걸그룹이다. 독특한 컨셉트와 안무, 눈에 띄는 미모, 심지어 독보적인 인원수조차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타이틀곡 '모모모', 활동곡 '캐치미'는 모두 음원차트 톱100 진입에 실패했다. 상반기 음반판매량 1만2700여장은 준수하지만, 이는 12주에 걸친 음악방송 활동과 19번 열린 팬싸인회 덕을 봤다.

스타쉽은 음원깡패 씨스타와 매드클라운, 케이윌 등을 보유한 기획사다. 우주소녀는 갓 데뷔한 신인 걸그룹이긴 하지만, 막대한 투자금액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큰 성적표다.


우주소녀의 13번째 멤버는 유연정일까. 스포츠조선DB
우주소녀에 새로운 멤버가 더해진다면, 역시 유연정이 유력해보인다. 유연정은 드림걸스 활동 종료 직후 소속사로 돌아갔다. 김세정, 강미나(이상 구구단), 정채연(다이아)처럼 개별 그룹 활동이 없음에도 아이오아이 유닛 활동에서 빠진 것.


만일 유연정이 우주소녀 합류를 준비했다면 비로소 이해가 간다. 앞서 스타쉽은 "아이오아이 활동기간내 개별 걸그룹 활동은 없다"라고 못박았지만, 이는 젤리피쉬 역시 마찬가지였다. 드림걸스 활동이 끝난만큼, 현재 유연정의 개별활동은 자유다.

게다가 2016년은 걸그룹 세대교체의 해로 꼽힌다. 향후 쏟아져나올 '프로듀스101' 출신 걸그룹들을 감안하면,우주소녀로선 데뷔하자마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셈이다.

여기서 유연정의 조건을 보자. 대중적 인지도는 우주소녀 전체보다 높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맑고 파워있는 고음은 현 걸그룹 전체에서도 손꼽힌다. 춤 실력도 검증됐다. '뱀주인자리'라는 핑계도 있다. 우주소녀의 '구원투수'로서 등판조건은 갖춰졌다.

다만 뱀주인자리는 11월30일부터 12월17일 즈음인데, 유연정(8월3일)의 생일과는 3개월 가량 차이가 있다. 또한 우주소녀의 이번 티저가 정확히 13번째 멤버의 합류를 의미하는지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만일 유연정이 우주소녀에 합류한다면, 유연정은 정채연과 김세정, 강미나에 이어 휴식기에 별개의 걸그룹으로 데뷔한 4번째 아이오아이 멤버가 된다. 우주소녀의 컴백시기에 따라 아이오아이 유닛과의 정면 충돌 가능성도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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