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일화가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로 6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엇갈린 대화라는 독특한 구성의 이 작품은 부부라면, 부모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삶의 고민과 갈등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또한 극중 감초역할을 담당하는 노부부의 맛깔 나는 대사는 관객을 울렸다 웃겼다 쥐락펴락 한다.
이일화는 관객의 눈에는 보이지만 남편과는 소통할 수 없는 아내 '오지영' 역에 캐스팅되었다. 살아있을 때 남편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그녀는 남편에 대한 연민과 애정, 남겨진 딸에 대한 강한 그리움으로 가슴 아파한다. 현재 KBS 드라마 '국수의 신'에서 열연 중인 그녀가 연극에서는 어떤 캐릭터를 선사할 지 관심이 쏠린다.
'민들레 바람되어'는 7월 1일부터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일화 전노민 외에 김민상 김영필 이지하 권진 이한위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김수희. 제작 ㈜수현재컴퍼니.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