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기억' 이성민, 알츠하이머 증세 악화 '통한의 눈물'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03-25 21:41 | 최종수정 2016-03-25 21:44

이성민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기억' 이성민이 점점 악화되는 알츠하이머 증세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25일 방송된 tvN '기억'(박찬홍 연출 / 김지우 극본) 3회에선 박태석(이성민 분)의 알츠하이머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날 가족들에게 알츠하이머인 사실을 숨긴 채 박태석은 딸이 원하는 강아지 인형을 들고 집으로 갔다. 그러나 딸은 이미 같은 인형을 갖고 있었고, 그의 아내 서영주(김지수)는 "며칠 전에 당신이 사오지 않았냐. 기억 안나?"라고 말해 박태석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방으로 들어온 박태석은 앞서 피에로 가면을 쓴 남자가 나온 꿈을 상기하면서 "누구냐 넌"이라고 적으며 꿈이 어떤 증상인지 파악하려 했다. 앞서 박태석은 자신을 원망하는 이들이 등장하는 꿈을 꿨다.

이때 서영주가 방으로 들어왔고, 서영주는 가족에게 신경을 쓰지 않은 박태석의 행동에 화를 냈다. 그러자 박태석은 "내 머리에 문제가 있나봐"라며 고민을 갑작스레 털어놓으려 했지만, 이내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요즘 자꾸 잊는다"고 말을 돌리며 자신의 증세를 다시금 숨겼다.

평소 승률 낮은 소송은 손도 안대는 박태석이 전에 없던 감성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김선호(강신일) 박사와 함께 근무했던 간호사 윤선희(송지은)는 박태석에게 자신의 언니의 변호를 의뢰했지만 박태석은 거절했다.

이에 정진(이준호)이 변호를 맡으려고 하자, 박태석은 마음을 고쳐먹었다. 단, 윤선희에게 자신의 요구를 전제로 변호를 맡겠다고 했다. 조건은 자살한 김선호 박사에 유서 등 관련 서류. 윤선희 역시 이 같은 제안을 받아 들이며 두 사람은 김선호 박사 자살 건으로 한배를 타게 됐다.


이후 또 한차례 박태석의 기억에 이상이 생겼다. 봉선화(윤소희)는 박태석에게 정진 사직서에 대해 물었지만, 박태석은 기억하지 못했고, 서랍속에서 사직서가 나오자 자신의 기억에 징후가 나타난 것을 다시 한 번 자각했다.

이성민4

박태석은 이후 또 한번 피에로 가면을 쓴 남성이 나오는 악몽을 꿨다. 박태석은 그를 기억하지 못했고, 그는 박태석에게 원망섞인 말을 내뱉었다.

이에 박태석은 봉선화(윤선화)에게 피에로 관련 사건을 맡은 적이 있는 지 찾아봐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태석은 가족을 챙기기 시작했다. 아들의 등교길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고 아내의 불면증 사실에 "미안하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후 병원으로 돌아온 박태석은 알츠하이머 관련 2차 검사를 받기로 했다.

특히 박태석은 점점 심해지는 자신의 증상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 위해 걷던 박태석은 외식 장소를 기억하지 못했고, 여기에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보였다.

이후 박태석은 자신의 머리를 감싼 채 "아직 안 돼. 이럴 순 없어. 기억해"를 외치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기억'은 알츠하이머 선고를 받은 변호사가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법정 미스테리와 가족애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