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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젊음과 경험...세대 달라도 재미는 하나(종합)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6-03-25 23:21



세대간 정글을 즐기는 묘미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2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에서는 30대팀 김병만 전혜빈 고세원과 20대팀 서강준, 조타, 산들, 홍윤화가 분리생존 1일차에 나섰다.

20대로 구성된 서강준, 조타, 산들, 홍윤화는 젊음을 발산하며 섬으로 향했다. 나무 열매를 따면서 서강준은 수준급의 영어를 구사해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탐험 과정에서 조타가 코코넛을 손질하다 칼에 무릎을 찔리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젊기 때문에 사고가 날 위험도 높다"는 30대팀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한 것이다.

하지만 조타는 "유도 부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팀원을 안심시키는 의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에이스인 조타가 치료를 위해 병원을 간 뒤 서강준은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코코넛 나무 타기에 처음 도전했고 한참동안 씨름한 끝에 높은 곳의 열매를 직접 따내며 환희를 느꼈다.


반면 30대 OB팀의 여행은 색달랐다.


'콩가'를 주제로 썰렁한 2행시를 지으며 아재개그로 여정을 시작한 세 사람은 모험의 땅 에우아 도착, 웅장한 절경에 감탄했다.

야생마와 걸어다니는 야자나무인 워킹팜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다.

'장난기'도 이어졌다.

구아바 열매를 발견한 김병만은 그 안에 든 애벌레를 발견하고도 고세원과 전혜빈에게 나눠줬고 졸지에 애벌레 시식을 한 고세원은 그 사실을 알고 황당해 했다.

고세원은 이에 지지않고 시고 쓴 맛의 라임을 김병만에게 건내 소심한 복수극을 펼치며 동료애를 다졌다.

해질 무렵 해안가에 다다른 30대팀은 150m해안동굴 절벽로드를 내려가는 과정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조명과 외줄 로프에 의지해 가파른 절벽을 내려가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낙석에 맞기도 했고 급기야 김병만이 수 미터를 굴러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조타와 마찬가지로 김병만은 손이 찢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전혜빈과 고세원을 걱정하고 잠자리를 찾으며 리더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병만은 "자연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1일차의 소회를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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