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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과연 흑역사를 벗어날 수 있을까.
최첨단 기술이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도 관심사다. '가요대축제'는 가로 75m, 높이 13m에 달하는 초대형 LED를 설치한다. 버스 7~8대 길이에 아파트 5층 높이의 규모의 LED로 가수들의 퍼포먼스와 무대 연출을 담아낸다. 여기에 다채로운 조명과 스파이더캠을 활용,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앞서 진행된 'SBS 가요대전'의 경우에도 전문 공연장을 사용했으나 무대 연출과 특수효과 등을 살리기 위해 지나치게 풀샷을 많이 잡아 팬들의 원성을 샀다. 그보다 더 규모가 커진 공연장에서 어떻게 팬들을 만족시킬만한 연출감을 선보일지가 관건이다.
또 하나 콜라보 무대도 그렇다. 레드벨벳-여자친구, 노을-샤이니-인피니트, EXID-AOA-마마무 등 3팀의 부모님 세대 히트곡 리메이크 메들리 무대를 꾸민다. '불후의 명곡' 홍경민 문명진 황치열 알리 손승연은 부활 '생각이나'로 콜라보 무대를 준비했다. 김창완 밴드는 정용화 엑소 소녀시대와 함께 세대를 관통할 무대를 예고했다. 사실 김창완 밴드의 콜라보 무대를 제외하면 특별히 신선한 구성은 아니다. 톱가수의 신곡 무대 최초 공개라던지 하는 이슈가 될 그림은 아니다. 이런 식상함을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tvN '응답하라 1988'의 인기로 당시 노래들이 회자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음향 문제가 남아있다. KBS 뿐 아니라 지상파 3사 연말 가요제에서는 항상 음향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왔다. SBS '가요대전'도 이 음향 문제로 큰 비난을 받았다. 과연 KBS는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15 KBS 가요대축제'는 30일 오후 7시 50분부터 KBS2를 통해 생방송되며 네이버 V앱과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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