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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국내 최대 여론조사회사인 '한국갤럽'이 집계한 '올해를 빛낸 10대 가수'에 3년 연속 진입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승철은 이번 조사에서 또 다시 톱10의 영광을 재현했다. 올해 이승철은 정규 12집을 발표하는가하면, 왕성한 사회 및 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특히 한국방송대상에서 받은 문화예술인상의 상금과 사비를 보태 목함 지뢰 부상장병에게 전달하고, 8.15 광복 합창단을 이끄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2000여회의 라이브 공연을 성공시킨 이승철은 이번 연말 공연도 공연계의 거물답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3~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더 베스트 라이브'의 서울편에서 4일 연속 하루 5500명씩 모두 2만2000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보컬신'의 위력을 드러냈다.
이승철의 공연은 달랐다. 변함없는 가창력과 뛰어난 사운드, 화려한 무대에 관객들은 자리에서 서서 함성을 지르거나 야광봉을 흔들며 열광했다.
공연장 무대를 가로 형태로 배치해 모든 객석이 공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한 점도 세심했다. 이승철은 특히 공연 전 대기 시간에 가족 혹은 연인들과 현장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이를 실시간으로 공연장 대형 화면에 내보내는 새로운 이벤트를 시도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을 제공한 클라우드캐스트(Cloudcast) 관계자는 "이승철씨가 엄마가 된 오랜 팬들과 디지털 시대의 자녀 세대가 함께 즐기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원했다"면서 "데뷔 30주년이 흘렀지만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고, 앞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시도에 놀랐다"고 말했다.
SNS를 통해 공연장 전광판에 등장한 관객들은 이승철과 따로 만나 사진 촬영을 하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일 5000석 규모의 경기도 일산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서울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승철은 오는 31일 인천 남동체육관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인천까지 포함해 12월 한달 동안 만나는 관객 규모만도 4만3000여명에 이른다. 이승철은 이후 1월4일 캐나다 밴쿠버, 1월 8~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라이브황제의 행보를 이어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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