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의리가 울렸다.
2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는 '2015 KBS 연예대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최근 하차한 맏형 김주혁의 모습과 시즌1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강호동의 모습이 그려지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주혁은 수상사실은 전혀 모른채 대기실에서 과자를 먹고 있었다. 그런데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으러 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특유의 재치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종민과 마주치자 "준비했는데? 보니까 메이크업 했다"며 태클을 건 것. 그러나 '1박2일'이 최고 프로그램상을 받는 순간에는 눈시울을 붉혀 보는 사람마저 짠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1박2일'은 의리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본업인 연기와 예능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하차를 결정한 김주혁은 멤버들을 응원하기 위해 몰래 시상식을 찾았다. 비록 프로그램은 떠났지만 마음만은 멤버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강호동의 눈물도 마찬가지였다. 강호동은 '1박2일'을 있게한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호랑이'로서 '1박2일' 최고 전성기를 만들어냈다. 그런 그에게 시즌3 멤버들의 수상은 특별했을 터다. 시즌2의 부진을 딛고 다시 한번 자신이 만들어냈던 전성기를 되찾은 시즌3 멤버들에 대한 일종의 고마움과 감개무량함이 강호동의 눈물을 뺐다.
시청자들 역시 '강호동 눈시울 붉어지는 걸 보니 나도 찡했다', '오랜만에 강호동을 다시 볼 수 있어 추억 돋았다', '김주혁 의리 짱짱맨', '과자 먹다 상받으러간 최초 1인'이라는 등 호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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